아 정말 제대로 차를 바꾼 느낌이 나서 즐겁습니다.
주행감각이 너무나 다르니 운전하는 맛이 확 살아나네요.
벤츠 E400 은 완전 땡크 몰고 다니는 느낌이라 아무리 마력과 토크가 더 쎄다고 해도 코너링 할 때 불안한 감이 있습니다.
그래서 고속도로는 중량 덕에 일단 속도가 붙으면 착 가라앉히고 서스도 편해서 장거리 뛰기가 참 좋습니다만
가속도가 계속 변하고 악셀 브레끼 밟는 와인딩 할 땐 아쉬움이 참 많았거든요.
반면 벨로는 매우 가벼우면서도 충분히 고성능 엔진이라 악셀을 밟으면 밟는대로 죽죽 나가는게 참 재밌습니다.
자동차와 내가 일체화 된 느낌이랄까요? 억지로 차를 끌고 다니는 느낌도 아니고 원하는대로 죽죽 가속과 감속이 됩니다.
그리고 서스펜션이 벤츠보다 더 단단하고 방음도 잘 안되서 노면상황이 그대로 몸과 귀로 전달되니
와인딩하는 재미가 극대화 됩니다. 반면, 고속도로 직진주행할 땐 그냥 심심이 주행이고
노면 상태나 소음에 민감해서 승차감이 상대적으로 떨어지죠.
지금까진 경제적인 면만 생각해서 세단이나 SUV 만 타왔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가벼운 스포츠 차량을 구입하고 나니 여러가지로 스포츠카에 대한 욕심이 생기네요.
다만 벨로스터보다 가벼우면서 성능좋은 스포츠카는 선택 폭이 좁으니, 만족할만한 차량이 나올 때까지
기다리다가 기변하렵니다. 혼다 S660 이 정식수입된다면 바로 기변하고요 +_+
(로터스 엘리스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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