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이르게 제주도로 여름휴가를 다녀왔습니다.
처음에 무난한 쏘나타로 예약을 했는데 it쪽 관심많은 고딩 아들 녀석이
“아빠 나 전기차 타보고 싶어”
그래?
그래서 바로 아이오닉으로 변경하고 다녀왔습니다.
일단 저는 작년 11월에 출고한 그랜저ig 하이브리드를 타고 있습니다.
도착후 첫만남.
처음 타보는 전기차고 저 역시 차르 무지 좋아하는 사람이라 많은 호기심에 설래이더군요.
처음타고 시동온.
하이브리드를 타고있어서 그런지 일단 시동 느낌은 똑같습니다.
아무소리도 안나는거죠.
it 관심많은 큰 아들이 조수석에 와이프와 작은 아들이 뒷좌석에 착석후 출발.
출발도 하이브리드랑 비슷 합니다.
음.. 전기로 가는구나...
일단 당연한거지만 그냥 조그마한 모터소리랑 타이어소리만 들립니다.
조용한거죠.
다음으로는 가장 궁금했던 가속력..
일단 엑셀을 밟으면 스폰지처럼 되게 가볍게 밟히는데 차는 그냥 무덤덤 하게 나갑니다.
앵?
전기차는 가속력 죽인다던데?
근데 정말 무덤덤 하게 나갑니다.
음... 생각보다 가속력은 심심하더라구요.
일단 첫 코스인 신비의 도로로 향합니다..
한라산을 넘어가는곳에 있는곳인데 여기서 전기차의 장점과 단점을 봤습니다.
일단 위에썼듯이 가속이 무덤덤한데 이게 오르막에서는 내연 기관차랑은 완전히 다름니다.
내연기관 차는 언덕을 오를때 힘을 쥐어짜서 밀어 올리는 느낌이면
이차는 그냥 언덕이 가파른데도 평지처럼 그냥 무덤덤 하게 올라갑니다.
내연기관차가 힘을 회전수에 따라 0~100으로 바뀌면서 가속을 하는 느낌이면
전기차는
무슨일 있어?
이런듯 그냥 언덕도 쉽게 올라가더군요.
정말 힘이 세지도 모자라지도 않고 언덕이건 평지건 똑같이 달립니다.
정말 새로운 경험이더군요.
이번엔 단점..
평지보다 언덕에서 전기 소모가 두배 이상이더군요.
완충하면 주행거리가 200키로 전후로 뜨는데 평지는 가는만큼 주행거리가 줄어드는데 언덕은 두배이상 전기를 소모 합니다.
다음은 충전.
제주도가 충전 인프라가 정말 잘 되있습니다.
관광지 주차장에가면 전기 충전소가 다 있습니다.
충전도 생각보다 정말 빠릅니다.
200키로에서 반정도 달리고 100키로에서 충전하면 15분 정도면 완충이 됩니다.
결제 요금은 2천원정도 결제 되구요.
그러니까 관광지가서 충전기 꼽아놓고 둘러보고 오면 완충되 있으니 정말 편합니다.
그리고 혹시라도 충전소 모르면 차량에 ev버튼이 있는데 이 버튼 누르면 네비로 알아서 가장 가까운 충전소를 찾아 줍니다.
정말 제주도는 전기차 천국이더군요.
그리고 처음 겪어본 회생제동.
아이오닉은 패들 시프트가 있는데 이게 회생제동 강도를 조절하는데 쓰입니다.
저는 2단계로 하고 다녔는데 요게 참 적응되니 편합니다.
달리다 엑셀을 놓으면 브레이크가 걸리며 충전이 되는데 이 느낌이 엔진 브레이크랑 비슷한데 조금더 부드러우면서도
강합니다.
조금 익숙해지니 브레이크를 많이 안쓰게 되더군요.
짧게 삼일동안 타보고 글을 쓸려니 이것저것 생각나는데로 적어봤는데.
일단 전기차가 정말 우리 가까이까지 왔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이오닉이 이 정돈데 400키로 가는 코나는 정말 대박이겠구나 싶더군요.
왜 코나 전기차에 사람들이 그렇게 몰렸는지도 알겠구요.
혹시나 제주도 가시는분들 전기차 랜트한번 해보세요.
새로운 경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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