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도가 높은 장마철이 되니까 전조등 렌즈 내부에 이슬맻힘 현상이 발생하는 분들이 보배드림 게시판에 늘어가네요. 그런데 다습한 지역에 있다가 세차 등 차가운 환경이 되면 전조등 렌즈 안쪽에 이슬이 생기는 것은 정상적인 현상입니다. 그런데 물방울이 어느 정도까지 맻히는 것이 정상일까요?
닛산자동차가 미국 딜러들에게 배포한 현장 지침에 좋은 그림이 있어서 가져와 봤습니다. 아래는 자료를 가져온 출처입니다.
https://www.nissan-techinfo.com/asistgc_1/diskdocs/1/R/F/1RF31.PDF
먼저 정상인 경우. 전조등 렌즈 안족에 안개처럼 고운 이슬이 맻힙니다. 항상 전체가 고르게 이슬이 맻히지는 않고 가장 차가운 부분 (전조등의 아래쪽)에 맻힙니다.
그 다음은 비정상적인 누수입니다. 누수로 인한 습기는 물방울이 굵고, 물방울이 모여서 흐르기까지 합니다. 누수는 전조등의 접합부분이 잘못 만들어지면 주로 발생합니다. 사고로 전조등 안쪽에 균열이 생겨도 누수가 되기도 합니다..
제가 미국에서 렌트했던 포드 포커스 승용차는 차에 비치된 사용설명서중에 전조등 렌즈 안쪽에 안개처럼 맻히는 이슬은 정상적인 현상이라고 적어놓기까지 했습니다. 미국에서도 이 전조등 내 이슬에 대해 고장이라고 생각하고 딜러로 오는 사람들이 있으니까 그렇겠지요.
유명한 자동차 매체인 탑기어(Top Gear)에도 전조등 내 이슬에 대해 같은 맥락으로 정상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전조등 내측에 결로현상이 생기는 것이 정상인가요?
Is it normal for condensation to happen inside my car's headlights?
https://www.topgear.com.ph/features/columns/motor-mouth-online/condensation-inside-headlights-a57-20171124
3천짜리 차를 1억짜리랑 동등한걸 바라는 마인드 쩜..
제가 글을 올린 헤드램프 습기에는 해당되지 않는 이야기지만, 가죽 주름같은 것은 수제작으로 꼼꼼하게 만든 차에서는 더 높은 품질을 기대해도 되지만, 비용을 신경쓰며 만들 수 밖에 없는 차에서 소비자라는 권한을 남용해서 무리한 교환을 요구하는 것은 비합리적이죠.
자동차도 그렇고 정치도 그렇고, 눈에 보이지 않는 것도 파악하려면 스스로 공부를 해야 하지요. 선진국으로 가는 길에 국민 교육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