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새 차를 계획 중이라면 이 많은 차 중에서 어떤 것을 골라야 하나? 즐거운 고민이 아닐 수 없다. 운전자의 나이, 용도 등에 따라 올해 차량 구매 시 고려해야 할 사항들을 따져보자.
◇20대 중후반 ~ 30대 중후반 : 내 차와의 첫 만남
이제 막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20대 후반에서 30대까지의 운전자들에게는 ‘자동차=빚’이기 십상이다. 이 때문에 경제성을 지닌 경·소형차종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연비는 자동차의 경제성을 고려할 때 가장 우선적으로 보게 되는 요소다. 유류비는 차량유지비 가운데 대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연비가 좋은 차를 사는 것은 ‘차테크’의 첫걸음이다.
현대차 ‘베르나 트랜스폼’과 기아차 ‘프라이드’ 디젤 모델은 국내 최고 연비를 자랑한다. 두 차종 모두 1.5ℓ 엔진 디젤 수동변속 모델의 경우 리터당 22㎞를 주행할 수 있다. 자동변속모델 역시 18.3㎞/ℓ의 연비를 실현, 경차 못지않은 경제성을 지녔다.
경차로는 기아차의 모닝이 리터당 20㎞의 연비를 자랑한다. GM대우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는 리터당 17㎞의 연비를 구현했다. 경차는 저렴한 자동차세와 고속도로 톨게이트 비용 할인 등의 이점도 있다.
차량고장 시 수리비용도 중요한 평가 요소다. 지난해 12월 보험개발원이 발표한 ‘손상성·수리성 테스트’에 따르면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와 라세티 프리미어가 경쟁차종대비 충돌 시 손상이 덜하고 수리비용이 적게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현대·기아차의 아반떼, 포르테와 르노삼성의 뉴 SM3는 일부 중형 차종보다 수리비가 많이 드는 것으로 집계돼 약점으로 꼽혔다.
◇30대 후반~ 40대 후반까지 : 나와 내 가족을 위한 차
이 시기는 일반적으로 결혼과 출산을 경험하게 된다. 이 때문에 미혼일 때와는 다른 관점에서 차량을 선택하게 된다. 가족을 먼저 고려하기 때문에 많은 이들이 중형급 차량이나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을 선택한다.
가족과 함께 탈 차를 고른다면 우선적으로 승차감과 실내 공간 크기를 고려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승차감은 자동변속기와 서스펜션 종류, 자세제어장치 등에 따라 결정된다.
현대차의 신형 소나타는 기존 4단 변속이었던 자동변속기를 6단으로 교체, 변속 시 효율을 높이는 한편, 충격을 줄이고 부드러운 주행이 가능토록 했다. 현대 ‘베라크루즈’와 ‘투싼’ ‘산타페 더 스타일’과 기아 ‘쏘렌토R’, 르노삼성의 ‘QM5' 역시 자동6단 변속기를 적용했다.
실내 공간의 크기는 보통 앞바퀴와 뒷바퀴거리를 뜻하는 축간거리로 가늠해 볼 수 있다. 축간거리가 길수록 실내공간이 더 넓은 것이 일반적이다. 현대의 신형 쏘나타는 축간거리가 2795㎜로 경쟁 차종인 뉴 SM5, 토스카, 로체 이노베이션에 비해 길다. SUV부문에서는 기아의 모하비가 2895㎜의 최장 축간거리를 자랑한다.
운전자와 가족의 안전을 고려한다면 안전장치를 살피는 것은 필수. 최근 출시된 중형차는 준대형급 이상 차량에만 적용되던 커튼식 에어백 등 다양한 안전장치가 옵션으로 제공된다.
◇50대 이상 : 승차감과 편의·안전장치 두루 갖춘 준대형 이상
개인의 사정과 경제능력에 따라 다르지만 대개 50대 이상의 운전자가 차량을 구매한다면 40대 소유했던 차종을 재구매하거나 준대형·대형 차종으로 업그레이드 하는 것이 보통이다.
준대형 이상급의 차는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는 만큼 승차감은 기본이고 각종 편의·안전장치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11월 출시한 기아의 야심작 K7은 온갖 편의장치로 무장했다. 차량 접근 시 전동식 사이드미러를 자동으로 언폴딩하는 ‘웰컴 시스템’이 세계 최초로 적용됐다. 핸들에도 열선을 적용해 겨울철 운행에 불편함이 없도록 했다. 또 차량이탈경보시스템과 차체자세제어장치, 전자 제어서스펜션으로 안정성을 높였다.
르노삼성의 SM7은 운전자뿐만 아니라 2열 좌석의 탑승자까지 배려한 편의장치가 특징이다. 운전석, 조수석뿐만 아니라 뒷좌석에도 차량열선 시트를 적용했고 차량 내 공기를 정화하는 이오나이저 및 공기청정기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차 에쿠스는 위험 상황에 안전벨트를 조여 승객의 보호성능을 향상하는 ‘프리세이프 시트벨트’와 급제동 시 자동으로 비상등을 점멸하는 ‘급제동 경보시스템’, 운전석 무릎에어백 등을 적용해 탑승자의 안전을 높였다.
쌍용차의 체어맨W 역시 측면에어백을 포함 10개의 에어백을 설치하고 후방 충돌 시 충격량을 감지, 탑승자의 부상을 최소화하는 ‘전자식 액티브 헤드레스트’, 차량자세 제어시스템 적용 등 안전에 신경썼다.
이외에 현대·기아차는 고급차량에 설치된 내비게이션을 통해 네트워크에 접속, 실시간으로 차량을 진단하고 분석내용을 운전자에게 전달하는 ‘모젠 오토케어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ASㆍ할인프로그램, 수입차ㆍ신차도 주목해야
애프터서비스(AS)도 차량 선택 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현대차의 경우 전국 1400여개, 서울지역 250여개의 수리협력업체를 운영하고 있다. 기아차는 전국800여개(서울 130개), GM대우는 전국 489개(서울 50개), 르노삼성은 전국 437개(서울지역 73지점), 쌍용차는 전국 310개(서울 29개) 서비스 지점을 운영 중이다.
이외에 차량구입 시 적용 가능한 할인프로그램도 눈여겨 볼만하다. 현대카드 M, 삼성카드 사용한다면 차종에 따라 최저 20만원에서 최대 200만원까지 선결제 후 카드 포인트로 상환 가능하다. 다만 그만큼 카드를 사용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으므로 평소 카드지출이 많은 운전자가 아니라면 신중히 판단해야한다.
당장 차가 필요하지 않다면 올해 출시될 신차들을 기다려 보는 것도 좋은 방법. 기아차는 올 하반기 경차 ‘모닝’의 새로운 모델과 중형차 ‘로체’의 후속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현대차 역시 아반떼의 새로운 모델과 그랜저의 풀체인지 모델을 올해 말 출시 예정이고 GM대우는 토스카의 후속모델 ‘VS300’의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또 최근 회생계획안이 인가된 쌍용차는 신형 SUV ‘C200’을 출시할 예정이다.
가격이 저렴해진 수입차는 소비자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 2007년 본격화된 수입차 가격인하 경쟁은 2009년까지 이어져 예전과 달리 저렴한 수입차들을 만나볼 수 있다. 대표적인 모델로 토요타의 캠리가 3600만원에서 4600만원선의 가격대로 판매 중이고 혼다 CV-R, 시빅, 폭스바겐 골프 등이 4000만원 이하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부자네] 매매수수료 無, 연장수수료 無, 1종목 몰빵가능, 월 0.7 0.8% 이자, 현금인출가능 ☏ 1577-5852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글고 곧 이글을 보실 봅애들임님께 알립니다.
수많은 엑얼라가 남아있는한 절대 봅엔터에 엑얼라가 흡수 통합되는 일은 없을겁니다.
쿱님도 명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