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런 xg에 오버펜더가 적용되었다면,
이런 모습이었겠지요.
요즘은 거의 양카 수준으로 전락했지만, 저희 아파트에는 어느 노부부께서 흰색 xg를 모십니다.
주차장에서 가끔 뵙곤 하는데, 등과 어깨가 약간 굽으신 채로 살짝 문을 닫고 주차장을 천천히 걸어나가시는 모습을 뵐 때마다..
연륜이랄까... 노년의 쓸쓸함... 또는 정반대로 여유로움 등이 차에 그대로 배어 있는 듯해서
문득, 저런 모습이 xg 아닐까나... 하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그분 연배에서 xg는 한때 부러운 차였기도 하지요.
그 차와 장년, 노년기를 함께하시는 거라면 그 속엔 우리들 아버지의 모습이 있을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