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자극적인 제목 죄송합니다만 회사에서 한가한 김에 주절주절 써봅니다.

애초에 GM대우에서 쉐보레로 넘어간 순간 국산차라고 볼수 없고 그냥 한국에 생산시설 갖춘 외제차 회사가 된건데,

이에 맞춰서 차라리 아예 외제차 노선으로 미국이랑 똑같은 스펙에 차값은 좀더 비싸게 팔고 그대신,AS센터망과 부품값 낮추는 쪽으로 방향을 바꿨으면 다른결과가 나왔을 수도 있다고 생각해봅니다.

그치만 한국쉐보레는 어줍잖게 국산화한답시고 보령밋션 붙여서 다운그레이드 시키고 가격도 미국차보다는 싸지만 국산 동급 차종보다는 비싼 어중간한 포지션으로 성능과 가격 두마리 토끼를 다 놓쳐버린게 지금 상황의 가장 큰 원흉.

그다음으로 문제인게 신차 출시 시기. 사실 이건 자체개발 국내생산인 현대기아를 따라갈 수가 없습니다. 현기는 신차 연구개발단계에서부터 테스트카 적절히 노출시켜서 기대감 높이고, 짠 하고 바로 출시 - 판매 돌입해서 신차의 신선도가 굉장히 높습니다. 그에따라 대중반응도 뜨거운 반면,

쉐보레는 이미 해외에서 몇년전부터 팔던 걸 신차랍시고 한국에 들여옵니다. 이미 디자인 다 공개되고 해외에서 굴러다니는 차이기 때문에 현기에 비해 신선도가 떨어지죠. 그렇기때문에 미국 출시와 한국 출시 간격을 최소화 시켜야하는데 쉐보레는 그걸 못하고있습니다. 

출시시기가 자꾸 늦어지는 이유는 바로 첫번째 말한 어줍잖은 국산차 흉내 내려고 스펙 조절, 가격 조절하느라 그러는거겠죠.

말리부, 이쿼녹스, 트래버스 등등 이차들 다 6개월 ~ 1년만 더 빨리 나왔으면 아마 지금보다는 더 팔렸을거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