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겐 2001년식 무쏘 290이 있습니다.
당시 등록세 포함 3000만원 정도 주고 구입한 거 같습니다.
93년 12월 처음 무쏘를 보고 suv가 저런 모양으로 나올 수 있다는 것에 매료됐었으나
터무니 없이 비싼 가격에 갤로퍼를 구입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러다 2000년에 무쏘 230을 샀고 2001년에 290을 샀던 기억이 납니다.
벤츠 라이센스 엔진과 미션으로 제품가는 높았고, 그에 따른 수리비도 높았으나
내구성 하나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했죠.
그러다... 2000년 대우에서 쌍용으로 돌아올 때 무리한 원가 절감을 위해
주요 부품의 국산화를 시도했고 그로 인한 부조화 현상이 나타나면서 떠들썩했던
"브란자" 사건이 있었고요. 물론 모든 차량에서 발생됐던 문제는 아니었습니다.
참! 그렇게 국산화를 하면서도 차 가격은 내리지 않았더군요.
그렇게 무쏘와 코란도, 렉스턴이 날개돋친 듯 팔리면서 기술 개발이 더뎠고,
물론 벤츠 엔진과 미션을 라이센싱하다 보니 자체 기술력도 부족했던게 사실이었으며
이로 인한 후속모델이 더디고 그나마 나온 차량도 방패 카이런, 엑티언, 로디우스로 이어지는
우스꽝스러운 디자인이 사람들을 쌍용에게 등을 돌리게 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간혹은 엑티언의 넓은 휠 하우스와 과괌한? 그릴, 앙칼진 엉덩이가 멋있어 보이기도 합니다.)
중국에, 이제는 인도에 인수합병되면서 회생을 위한 마지막 노력으로
렉스턴 2.0 에 코란도 C 에 다소 무리수를 두는 듯도 싶습니다.
렉스턴 2.0을 시승하러 갔는데 120마력인 제 무쏘보다도 훨씬 높은 146(?) 마력이더군요.
그러면서도 가격은 10년 전 무쏘를 살때보다도 저렴하더라구요..허허
코란도 C 디자인 이야기가 많이 나오더군요. 디자인이야 워낙 개인적인 거 맞습니다.
쌍용은 어찌보면 엑티언, 카이런 같은 과감한 디자인 대신 렉스턴이나 코란도, 무쏘의 베이스에
무던한 디자인으로 승부했었으면 어떨까 싶습니다. 시간이 지나도 질리지 않는 렉스턴 같은 디자인이라고 할까요?
물론 쌍용 자동차의 장점도 있습니다.
그렇게 국산화가 되었지만, 지금까지 무쏘를 10년 타면서 오일 교체 말고는
워터 펌프 무상 교환 1회, 알터 교환 1회 밖에 없는것 같습니다. 내구성은 타사 대비 뛰어나다고 봅니다.
또한 철판과 도장 역시 훌륭하구요. 쌍용차 중에서 휠하우스나 철판에 녹이 발생하는 차량을
쉽게 찾아보기 힘듭니다. 제 차 또한 녹이 발생한 곳이 아직 없구요.
철판 두깨도 현대차나 기아차 예전 쏘랜토 등을 눌러봐도 확실히 차이가 나긴 합니다.
그리고 프래임 구조.... 많은 차량이 연비때문에 프래임 구조를 벗어나 모노코크 방식을 취하지만
프래임 차량이 안전하긴 합니다. - 여러 분들의 공격이 예상되긴 하네요..허허
요새 게시판이 쌍빠니, 뭐니 코란도 C에 대한 악평들이 많아
이런 사람도 있다라는 것을 전달해보려 적어보았습니다.
제가 원하는 것은!! 쌍용차가 부활하고, 지엠 대우 알페온이 히트치고
적어도 현기차에 의해 국내자동차 시장이 독식되면서 국내 소비자를 봉으로 여기는
현기차의 부도덕함이 조금은 개선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10년이 다된 차지만 아직도 지하주차장에 주차하고, 왁스를 먹이며 틈나면 복스가지고 이거저거
조물락거리고 웨이스트 라인을 보며 "디자인 하나는..... "하고 미소를 짓곤합니다.
님들도 저랑 크게 다르지 않을거라 봅니다. 차에 관심이 많고 애정이 있으니 이 게시판에 들르시는 것일겁니다.
내차가 소중한 만큼 남의 차도 소중하다는 그런 생각을 바탕에 깔고 의견을 나누는 장이 되었으면 합니다.
백프로 까는 사람 있습니다.
쌍용자동차니까...
전 액티언 오너입니다.
물론 사양도 많이 좋아졌긴 하지만, 신차출시와 함께 끝을 모르고 오르는 차값은 소비자에게는 너무나 큰 부담으로 여겨집니다.
그런 의미에서 렉스턴2.0과 같은 모델은 신선한 충격이죠...
현대기아차 이외의 브랜드들이 함께 가격면에서도 경쟁을 해주어야 소비자에게도 결국 좋은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런 맥락에서 코란도C또한 잘풀려야 쌍용은 물론 소비자에게 좋은 역할을 하기에..
현대 기아 뿐만 아니라, 쌍용과 GM대우의 선전을 기원하는 바입니다!!!
내구성은 도데체가 어떤 근거로 하시는 말씀이신지 모르겠습니다.
잔고장으로 사업소를 수십번을 들락날락 거렸었는데.. 차라리 훗날에 중고로 뽑은 현기차들은 아무런 문제가 없더군요.
뭐 사실 현기차의 부도덕함은 유명하기는 하나 르삼이나 쌍용, 대우도 마찬가지라 생각됩니다.
가격을 올려놓은건 르삼, 허접한 조립품질은 쌍용.. 구동 계통의 밸런스가 떨어지는 대우...
어짜피 가격은 4사가 모두 비슷............
현실적으로 현기차 밖에는 살만한게 없습니다.
사실 응원이니 뭐니하는데 쌍용이 스스로 도태되서 이런 꼴이 나지않았으면 가격정책,품질로 소비자한테 해처먹는건 똑같았을겁니다. 무슨 쌍용을 소비자들을 구원해줄 구원투수나 독립군정도까지 봐주는 분위기네요.
일부러 깔것도 없지만 일부러 응원해줄것도 없습니다. 하루빨리 출시되서 자리나 잡았으면 좋겠네요. 과연 어떨지 시승이 기대되긴 합니다.
어떻게 디젤차가 저렇게 조용할 수 있지? 하고 곱씹었던 기억이...
프레임 좋다고 하지만 문제는 정말로 안전도가 어느정도 나오는지 알수가 없었죠..
쌍용차의 패망은 로디우스와 카이런의 삽질도 되지만 지나치게 세금절약형 틈새 모델을 남발했다는 겁니다. 거기다가 고가 정책.. 무쏘 3천에 샀다고 하지만 그로부터 1년후에 나온 쏘렌토는 3000만원 안짝으로 상시사륜에다가 듀얼 에어백에다가 무쏘에도 없는 성능과 장비를 달고도 살수 있었습니다. 현대에서 싼타페가 나오기 시작하고 기아에서 쏘렌토가 나올때 부터 쌍용의 패망은 시작되었고 로디우스와 카이런의 디자인 삽질이 그걸 가중시켰고 세금 절감형에만 목메이게 승부했던게 결정타였죠..
택시를보면 어느회사차도 내구성없다는 생각입니다.
치열한경쟁사회에 사는우리는 저울질도치열하게합니다. 경제성...구매욕구...
성능....아마도 조금이라도 뒤쳐지면 밀리는게 정상인것같습니다.
문화가 그렇잖아요...같은조건이면 학벌...같은조건이면...성적..
같은조건이면...외모...
잘고르는것은 우리몫이죠....소비자에게 의리나....단골 강요할수도 없는것입니다.
살아남려면...잘만들어야죠...디자인도 마음에들게...성능도...
아니면...새로운시장개척해야죠...그렇지않는다면 답은...나와있습니다.
렉스턴 후속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쌍차 잘돌아가서 그만 두셧던 분들
다 복직되셔셔 바삐 돌아가는 그날을 기대해봅니다.. 화이팅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