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전에도 현대차는 과일장수가 과일박스 위에 보이는데는

좋은 과일 두고 밑에 안 보이는데는 썩은 과일 넣어서 파는

상술이랑 똑같다고 열불을 토했던 사람인데요.

이번에 아반테MD 리어 불안전 이야기 보고 나니 더 확실해지고

열불이 나는군요.

140 2700 16.5 이 따위 보여주기 용 상술에만 치중하고

차량의 기본 중의 기본인 밸런스에 대해선 참 박하게 원가절감하는군요.

밸런스가 뛰어난 차를 몰아본 적이 없는 사람은 그게 과연 무슨 의미가

있나 싶을수도 있는 부분이지만 차량의 기본중의 기본입니다.

왜 고급차들이 돈을 쳐 들여가며 실내공간에서 손해보면서 후륜차를 생산하겠습니까?

후륜차가 밸런스가 전륜보다 좋기 때문입니다.

밸런스가 좋으면 뭐가 좋으냐? 차의 거동이 자연스럽고 안정감있습니다.

급차선 변경 회피제동 급코너링 등에서 자세를 잃지 않고 밸런스를 잃지 않고

다닌단 말이죠.

이런 사람을 한 번 상상해보죠.

상체 근육단련만 죽어라 해서 가슴 어깨는 빵빵한데 다리 운동은 하나도 안 해서

가는 다리를 가진 사람이 달리기를 하는데 심장은 튼튼해서 빠르게는 달리겠는데

달리기하다보면 다리힘이 부실해서 맨날 자빠진다 말이죠.

이런 사람이 좋은 달리기 선수가 되겠습니까?

하체가 탄탄하고 밸런스를 잘 잡는 것은 겉으론 표가 많이 안 날지 몰라도

안정감있는 주행을 위한 기본 중의 기본이죠.

기본도 제대로 못 하면서 gdi니 터보니 이런 것들에 열중하는 회사보면 참 씁쓸합니다.

브레이크나 서스 차량의 밸런스를 잘 잡아내는 것이 제대로 된 자동차메이커의 기술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