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350 2010년형 오너입니다. 이제 5천키로 달렸구요..
이번 그랜저는 집사람차를 바꾸려고 하던중에 아는 딜러를 통해 30분정도 시승을 할 수 있었습니다.
..차 전문가는 아니지만 주관적인 느낌을 적어보겠습니다.
그랜저..정말 잘나왔다는 생각이 듭니다. 3000천만원대 차라면 정말 메리트 있더군요..현대가 정말 많이 발전했습니다.
알페온이 좀 힘들어 지지 않을까 싶네요..
1. 소음...
제 차가 예전에 SM520이었습니다. 그 차도 좋았지만 거기에 비할바는 아니었습니다. 정숙한편입니다. 그런데..TG보다는 좀 소음이 있는듯합니다. 노면소음이나 달릴때 소음 등..하지만 귀에 거슬릴 정도는 아닙니다. 제가 렉서스 구매전에 알페온을 두번 시승했었는데...알페온이 더 조용한듯 합니다. 요즘 신형차들이 렉서스와 많이 비교하려고 하는데요..사실 소음면에서는 렉서스보다는 많이 떨어진다는 느낌입니다.
2. 승차감..
TG보다는 약간 하드해진 느낌입니다. 승차감 좋습니다. 뭐...고급차이니 당연한 것이겠지만..넒은 실내공간도 그렇고 시트도 편합니다. 코너링 같은건 잘 모르겠는데..렉서스와 비슷한감이 있습니다. 렉서스가 코너링시에 약간 흔들림이 있거든요..오히려 알페온이 코너링은 더 좋았던것 같습니다. 그랜저나 렉서스나 코너링은 좀 별루라는 느낌입니다. 제 회사 동료차가 벤츠300하고 비엠 528인데..이 놈들 하고는 게임이 안됩니다..역시나 독일차는 코너링이 예술인것 같습니다. 브레이크도 독일차가 훨씬 예술이구요...그랜저나 렉서스나 코너링이나 브레이크 성능은 거기서 거기인것 같습니다.
렉서스와 비교한다면 솔직히 렉서스가 더 편안합니다. 뒤에 타본 집사람 말도 그렇구요..운전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렉서스는 졸린 차이지만요..뒷자리 공간은..느낌상 그랜저가 더 넓다는 느낌입니다. 현대의 실내공간 넓게빼는 기술은 인정해야할듯~
3. 오디오
이것만큼은 렉서스와 비교불가 입니다..렉서스 가장 큰 장점이 오디오 입니다..제차가 풀옵인데..마크레빈슨 인데...제가 좀 오디오에 민감해서요..^^그랜저가 나쁘다는게 아니라 제차의 오디오에 비해서는 좀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4. 편의장치
렉서스보다 좋은 기능이 훨씬 많더군요..오히려 벤츠보다도 더 많은 느낌입니다. 저도 놀랐습니다. 3천만원대차에 이정도 옵션이라는게..모든 키들도 잘 정돈되어 있구요..렉서스는 굉장히 심플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걸 싫어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저처럼 좋아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특히 미국 사람들이 그렇죠..^^..제가 미국을 자주 다니다보니..제 개인적인 느낌은..좀..너무 많다는 느낌도 듭니다..이것들이 고장 없이 잘 버틸지...첨단기능이 많을수록 고장도 많은법이니..이 문제만 해결된다면 편의 장치는 정말 예술입니다..집사람도 이 옵션을 좋아하네요..주차보조장치라는거..역시 여성들에게 너무나 좋은 옵션일듯 합니다.
5. 가속력
뭐...폭주족은 아니지만 오후2시에 외곽순환도로 산본에서 학의 분기점까지 잠깐 140정도 밟았습니다. 잘 나갑니다. TG270에 비해 훨씬 좋습니다. 부드럽게 쭉 뻗어나갑니다. 알페온과는 비교가 안되더군요...근데 느낌은 차가 좀 가볍다는 느낌입니다. 약간 묵직한 맛도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알페온은 묵직하지만 좀 더디고..그랜저는 잘나가지만 가볍습니다..
...어느 신문사 기자들이 비엠 벤츠 아우디 렉서스를 그랜저가 앞선다고 선전성 기사를 본적이 있는데..솔직히 비엠 밴츠 아우디 렉서스 고객은 그랜져를 구매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이 메이커들이 그동안 쌓아온 철학이 있습니다. 드라이빙이라던가 조용함이라던가..내구성이라던가..본인들만의 특색이 있었는데..솔직히 그랜져는 너무 이것저것 갔다 붙인 느낌이 듭니다. 그랜저만의 고급스러움이 사라졌다는 느낌입니다....물론 너무 좋은 차인것은 확실합니다..저도 집사람차로 마음을 굳혔으니까요..
...현대차가 많이 발전했다는 느낌을 이번 그랜져에서 받았지만 한편으로는 너무 이것저것 흉내냈다는 생각도 듭니다. 아직 내구성에대해서는 알 수 없지만 그랜져만의 특징이 있는 차로 발전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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