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나이에 비해 이루고 해놓은게 아무것도 없습니다. 남들 다 가지고 있는 물건도 없고, 남들이 이룬 꿈도 못 이루고, 남들에게 눈에 가싯같은 존재로서 욕만 먹고, 하찮고 쓸모없는 사람들이 저 귀찮게 하고, 집 가난하고, 남들보다 열등하고.........그런것들이 저를 너무 괴롭혀서 갑자기 그런생각이 든답니다.
-주먹고기연탄구이- 님 왈
주먹고기님 올해 나이가 26살 이시죠?
솔직히 그 나이면 아직 젊습니다
작년부터 자신의 나이가 많다고 생각하는 뉘앙스를 풍기는 댓글들을 다셨는데
저는 전혀 아니라고 봅니다
대한민국에서 26살이면 아직 젊은 나이입니다
물론 사람에 따라서 시각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누구는 늙어보일수도있습니다
하지만 제 의견은 26살이면 아직 파란만장한 나이라고 생각됩니다
저 재수할때(20살)
당시 24살인
군 제대 후에 대입준비하는 형이 한 명 있었습니다
우리반에서 제일 연장자였기에
반장을 했구요
지금은 연락이 끊겼지만 당시에는 정말 친하게 지냈습니다
지금은 그 형도 26살이겠네요 2년전 일이니..
(또 재수해서 지금쯤은 대학교 발표 기다리고 있겠네요 잘돼야할텐데..)
올해 저희 사촌형도 25살의 나이로 군대에서 제대합니다(대학교 3학년으로)
솔직히 대한민국 남자들이 대한민국 여자들에 비해
사회로 진출하는 시기가 늦습니다
당연할수밖에요.
양성평등화 시대라고는하나,
아직도 남자가 한 가정의 경제적인 부문을 담당하는 비중이 여자보다 높습니다
따라서 사회적인 성공에서 학부 네임밸류가 정말 중요한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서
평생 따라다니는 대학교 타이틀을 조금이라도 더 좋게 쥐려고
N수 하랴,
국방의 의무 지키러 2년을 국가에 헌신하랴
그렇게 사회진출시기는 기본 2년씩 여자들보다 늦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현역으로 대학들어간 여자애들보다 3년이 늦겠군요..
(재수+군대2년)
그럼 저도 여기서부터 자책을 시작할수있습니다
사실 저 재수해서 온 대학이
현역때 충분히 올 수 있던 대학이었습니다
재수때 모의고사에서는 정말 성적 많이 올라서 눈물의 환호성을 질렀지만
재수 수능끝나고 좌절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 날 어머니 부둥켜 안고 집이 떠나가랴 울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네요
어머니도 같이 우셨죠..
이렇듯 저는 실패한 경험이 있습니다
어찌보면 1년을 버렸지만
저는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가 재수하면서 뭔가 눈이 트였다고 할까요.
원래 글도 잘 못썼습니다. 말도 잘 못했구요.
지금 제가 글잘쓰고 말잘한다는건 아닙니다.
하지만 재수하면서 조금이나마 실력이 늘었습니다
이렇듯 사람마다 뭔가 있을겁니다
주먹고기님도 웃기게 말하자면
2억,3억의 경쟁률을 돌파하고
이 지구상에 태어나신겁니다
그런 자신이 쓸모없다구요?
가당키나 한 말입니까?
님 아직 젊습니다
저도 계산해보니 대학교 졸업하면 27살입니다
그 때부터 취직준비하랴 뭐햐라 하면
제대로 된 사회생활은 20대 후반에 시작됩니다..
따지면 님도 아직 창창한 나이입니다
남들보다 못하다는 생각따위 집어치우세요
정말 보기안좋습니다
자신을 사랑해야지 자신을 질책하는게 뭡니까.
남들 다 가지고 있는 물건도 없고(저도 차 없습니다. 제가 아직 님보다 4살 어리다구요? 저도 26살때엔 아직 대딩입니다. 무능력자에요. 그 나이에 차 있는 사람들 몇 없습니다. 부모님 힘을 빌리지 않는 한. 혹은 어린나이에 사회에 나간사람이 아닌 한. 님이 장애우입니까? 컴퓨터 있죠? 핸드폰있죠? 굳이 스마트폰이 필요합니까? 저도 스마트폰 아닙니다 롤리팝1 입니다.)
남들이 이룬 꿈도 못 이루고(대체 님 나이에 꿈을 이뤘다는게 뭐를 이뤘을지요. 제가 봤을때 4년제 대학교를 들어간 대한민국 남자라면 아직 학생일텐데요.)
눈에 가시같은 존재라니요. 남들이 그렇게 봅니까? 그렇다면 님도 똑같이 그들에게 대하세요. 아니면 무시해버리던가.
그 사람들이 님한테 중요한 존재입니까? 아니라면 무시하세요.
집 가난하고(이건 상대적 빈곤이라 생각됩니다. 옷 있고, 잘곳 있고, 먹을것 있으면 가난한게 아닙니다)
남들보다 열등하다뇨 대체 뭐가 열등합니까. 제가 님을 잘 모르지만요.
그런 생각들 제발 집어치우세요
부정적으로 생각하면 한없이 부정적일수있습니다
감히 동생이 한마디 하겠습니다
긍정적으로 자신과 세상을 바라보세요.
Like Wolf, Like Sniper. - 늑대바실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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