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간만에 학교 필드나가서 친구랑 공차는데.
풋살한다고 애들 여덟정도 오더니 같이 공차자함.
보니 22~24정도 되는 애들이었음.
귀엽네.. 하면서 그래 같이 공이나 차자 해서 친구랑 같이 공참.
내 친구는 교환학생으로 유럽갔다가 비야레알에서 인턴받고 온 친구라
스페인어 영어 능통함.
근데 5:5정도로 축구하고 있는데 내 친구랑 나 같은편으로 뛰고 있었음.
그 어린애들 3명이 축구도 졸라 못하면서 스페인어 영어 딱 섞어쓰면서
우리가 못알아듣는줄 알고 씨부림.
처음에는 영어로 이 형들 늙었네 우리가 뛰어야 되네 아 못하는 사람들이랑 하니까 재미가 없네..
이럼. 내가 그냥 듣고 못알아듣는 척하다가 짜증나서 험한 표정 졌더니
그때 부터 스페인어로 욕을 함... 내 친구 덕분에 다 알아들었음.
솔까 나랑 내 친구가 4골 넣어서 4:4로 30분 경기 마쳤는데. 저지랄..
진짜 손함 봐줄까하다가 불러서 좀 지랄했음.
더구나 학번도 다 내 아래고 우리가 못알아듣는다고 생각하고 그런게 정말 개념없었음.
학교 다니면서 외국서 어린생활 보낸 친구들 많이 봤는데 솔직히 우리나라정서랑 안맞는건지
흔히 군대 안갔다 온거 티내는것처럼 개념밥말어먹음.
선후배 관계도 뭐같고 제대로 된놈 하나 못봤음.
그냥 그렇다구요..
외국 살다온 놈들중 그래도 제대로 된놈들은 생각이 많이 트임...
전혀 다른 문화환경에서 보편성이라는걸 보고 온 사람들이니..
정서상 차이가 크겠지만 ㅎㅎ 자기거만과 교만이 합쳐진 그런 행태를 많이 접해보니 알겠음. 옆에 형이나 선배나 엄한 멘토가 있으면 많이 나아지더군요.
멘토들이 있어야 좀 나아지는것 같음
제 주의에서 그렇다는 얘기임.
피차 일반화는 곤란하겠죠 뭐....
제 친구중에 한명도 안유명한애라서 글치 프로뛰는애 있는데 고향내려와서 친구들이랑 축구하다가 운동장 있는 사람들 섞어서 하는데 모르는 사람들 공격올려보냈드니 우리가 못해서 즤랄 하길래 프로뛰는애 원톱세우고 저랑 친구들이랑 백업봐주기만해서 이겨줬더니 잘하네요..이즤랠... 그래서 내 친구 프로 선수요 이러니깐 역시나..이소릴함..
그리고 유학나가는 애들의 50%~는 한국에서 희망이 없어서 나간거라 ........
걍 부모가 돈잇고 애새끼는 답없고 해서 보내는거....
다그렇다는건아니구요 ㅠ
아 하긴... 그러고보니 사소한데서 사고방식이 조금씩 다르긴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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