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수진 카라이프 편집장
-코롤라 : 포드 모델T, 폭스바겐 비틀과 함께 세계 3대 베스트셀러. 물론 거의 단일 모델인 두 모델과 달리 코롤라는 다양한 세대와 파생모델까지 포함된 집계지만 대단한 기록인 것만은 분명하다. 월드 스탠더드라고 할 만한 품질에 평이한 디자인을 지녔다. 이것이 바로 도요타 차의 특징이자 강점으로 마음 편하게 탈 수 있는 반면 매력은 떨어진다.
-시빅 : 어코드와 함께 혼다의 성장을 이끈 대표작. 앞창을 최대한 앞으로 당긴 캡 포워드 디자인으로 실내공간을 확보했고 라이벌보다 강력한 엔진으로 경쾌한 달리기 성능을 자랑한다. 다만 데뷔한 지 오래됐고, 올해 차기형 디자인이 발표되는 등 모델 체인지 분위기가 무르익었다.
-아반떼 : 한국적 준중형 시장의 최강자 아반떼는 쏘나타의 플루이딕 스컬프처 디자인을 한결 무난하게 다듬었다. 그럼에도 아직 낯설다는 평가가 많은 편. SM3보다 늦게 데뷔했음에도 차체 사이즈가 더 작다는 점은 아킬레스건이다. 최신 직분사 엔진으로 연비가 좋고 편의장비가 가장 풍부하다.
-SM3 : 닛산을 사용한 전작과 달리 르노 메간 플랫폼을 노치백으로 만들고 디자인도 한국 시장에 맞춰 새롭게 다듬었다. 1.8m가 넘는 휠베이스와 라이벌보다 10㎝가량 긴 차체는 예전 중형차 수준. 덕분에 보기에도 당당하고 실내 거주성 역시 뛰어나다. 나긋한 가속이나 달리기, 디자인 등이 여성 취향이다.
▶ 최주식 오토카코리아 편집장
-코롤라 : 현대적 관점에서 조금 구식의 느낌이 난다. 실내는 부분적으로 우드 그레인으로 덧댔으나 넘쳐나는 플라스틱 분위기를 감추기는 어렵다. 운전대를 잡으면 왠지 움츠러드는 자세가 돼 운전자 입장에서는 좀 곤란. 돋보이는 것은 부드럽고 다루기 쉬운 동력 성능이다.
-시빅 : 코롤라만큼은 아니지만 오랜 역사를 지녔지만 현대적인 느낌이 물씬 풍긴다. 실내는 전기차라 해도 어울릴 만큼 미래적이다. 깔끔한 성격이 잘 드러난 구성이지만 무언가 허전함이 있다. 은연중 기대했던 고급감의 부재 때문은 아닐까. 경쾌한 달리기는 역시 혼다의 장기가 운전재미에 있음을 보여준다. 대신 통통 튀는 승차감은 감수해야 한다.
-아반떼 : 업그레이드는 동전의 양면이다. 리틀 쏘나타로 불러도 좋은, 스타일과 장비의 업그레이드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비용의 증가라는 달갑지 않은 상황과 맞닥뜨린다. 그것을 감수하느냐 아니냐는 소비자의 몫이다. 현대는 최근 GDI 엔진이라는 최신 병기로 재미를 톡톡히 보고 있다. 1.6L GDI는 초기반응은 거칠지만 고회전에서는 능숙하다.
-SM3 : 개성도 중요하지만 때로는 스탠더드한 품격이 필요할 때가 있다. 의외로 이것을 찾기가 쉽지 않다고 생각하는 순간 SM3가 거기 서 있다. 정통 세단의 가치에 충실한 스타일과 인테리어, 그리고 고급장비는 준중형차의 수준을 넘어선다. 실용적인 1.6L과 성능을 중시한 2.0L 모델로 구분된다. 경제가 중요한 시절에는 자기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선택하면 된다.
▶ 오종훈 오토다이어리 편집장
-코롤라 : 글로벌 베스트셀링카로 세계를 무대로 오랜 시간을 두고 검증받은 세단이다. 앞선 성능이나 기술보다는 안정된 품질과 폭넓은 소비자들을 두루 만족시키는 무난함이 강점. 세계 시장을 기준으로 만든 코롤라에 한국시장은 너무 까다롭다는 게 문제다.
-시빅 : 1.8은 140마력, 2.0은 155마력으로 앞선 성능과 크기에 비해 비교적 넓은 공간은 매력 포인트다. 빠르게 변하는 시대에 어울리지 않는 스타일, 엔고로 인한 가격 압박은 혼다가 풀어야 할 숙제다. 후속 모델에 기대를 걸어본다.
-아반떼 : 준중형 시장에서의 미친 존재감은 경계를 넘어 중형차와 수입차까지 위협할 정도다. 디자인 성능 연비 등 흠잡을 데 없는 완성도를 갖춰 준중형 시장 '공동의 적'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붕의 틈새 마무리는 지금까지의 현대차답지 않게 허술했다.
-SM3 : 중형차를 넘보는 크기로 넉넉한 실내 공간을 갖춰 패밀리세단으로 큰 매력을 가진 준중형 세단이다. 2.0 모델은 경계를 넘어 중형차와도 경쟁해야 하는 숙명적인 리베로다. 경쟁사의 앞선 1.6엔진에 2.0엔진으로 대항해야 하는 성능의 열세는 르노삼성이 풀어야 할 숙제.
▶ 하영선 데일리카 편집장
-코롤라 : 패밀리 세단으로서 안락한 승차감과 뛰어난 정숙성을 지닌 데다 주행감각도 비교적 무난하다. 그러나 한국시장에 소개된 10세대 코롤라는 당초 기대했던 것만큼 경쟁력을 갖추진 못했다. 4단 변속기를 채용한 데다, 디자인 감각이나 퍼포먼스가 밋밋한 수준이기 때문이다. 트렌드를 소화하지 못하는 노후 차량을 국내에 소개했다는 얘기다.
-시빅 : 기본기가 탄탄한 모델이다. 쉽게 말하면 '잘 달리고, 잘 돌고, 잘 서는' 그런 차다. 스포츠 세단으로서 코너링이나 순발 가속성 등 맛깔스런 드라이빙 맛을 제공한다. 수입차를 원하는 20~30대 젊은 층에게는 안성맞춤이다. 품질이나 성능 면에서는 경쟁력이 높다.
-아반떼 : 디자인이 세련되고 창의성도 돋보인다. 여기에 배기량 1.6ℓ라는 점을 감안할 때, 코너링이나 주행성, 순발 가속성 등 품질과 성능은 동급 경쟁모델보다 한 수 위다. 아반떼는 편의사양이나 판매가격 측면에서도 시장 경쟁력을 갖췄다.
-SM3 : 준중형 세단이지만 중형 세단 못지않은 사이즈를 지녔다. 경쟁 모델에 비해 엔진 파워가 뛰어난 건 아니지만, 전장과 전폭이 넓어 공간 활용성이 좋다. 트렁크 용량도 넉넉하다. 엔트리급 패밀리 세단으로 스포티한 감각을 원하는 소비자보다는 30대 초반 가정을 가진 직장인들에게 적절한 모델이다.
시빅 : 7.125
아반테 : 7.5
SM3 : 7.425
포르테와 크루즈는 어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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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도 고장이 안나 오너들도 혀를 내두르더라는...
그런 케이스를 많이 봐서 그런지 리뷰 점수가 낮아도
어느정도 감수가 된다는거....
반면 씨빅... 이건 ricer 튜닝의 입문용 교과서 같은 차 ㅋㅋㅋ 씨빅 없이 분노의질주 없고 분노의질주 없이 씨빅 없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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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m가 넘는 휠베이스"??? 말이라고 하는지? sm3의 휠베이스나 아반떼의 휠베이스나 2.7m로 동일합니다. 고로 실내거주성도 동등수준임...
참고로 옛날 준중형중에서 그리 크다는 에스페로의 휠베이스가 2.6m임.
자동차 잡지 편집장이라면서 객관성이 결여된 분들이 몇몇 보이네요...자동차 기사 "편집의 전문가"일지는 몰라도 자동차 전문가는 아닌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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