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40이 SUV나 웨건이냐...말이 많은데요.
제가 볼땐 대략 5년 전부터 유행처럼 번진 cuv 아닌가 생각합니다.
원래 이런부류가 a4 올로드 콰트로나 볼보에서 존재하긴 했는데
요즘 크로스오버가 유행하면서 더욱 애매모호한 자동차들 등장하기 시작했죠.
웨건도 아니고 SUV도 아니고 높이도 어정쩡하고 기능도 애매한...
그러다 금년 LA오토쇼에 갔더니 일본메이커들이 적극적으로 CUV를 출시한게 보이더군요.
BMW가 5시리즈 그란투리스모로 열어놓은 시장을 작년 혼다가 ZDX로 올라타고 금년엔 토요타 벤자까지 가세했죠.
웨건도 아니고 SUV도 아닌 어정쩡한 그러면서 떡대는 크고 연비는 SUV보다 나은...
현대가...배가 아픈거죠.
그러다고 BMW나 혼다 애큐라처럼 5만불을 넘거나 근접한 틈새시장 자동차를 출시할 수도 없었겠죠.
아무래도 이름값이 약하다보니...
일본차들 뒤를 따라 시장을 넓혀온 현대 입장에선
아마 저 CUV 시장을 약간이라도 가져오고 싶었겠죠.
연비와 효율이 중시되는 고유가시대에 픽업과 SUV가 잘팔리는 미국시장에서 어쩌면 대박이 날지도 모르는 일이라.
개인적인 사견으로는
i40이 국내에서 대박나긴 힘들어 보입니다.
이미 오프로드 성능이 부족하면서도 suv의 탈을 쓴 현대, 기아 ,삼성, 쌍용의 수많은 CUV가 존재할 뿐더러
대다수의 사람들이 어정쩡한 모양을 싫어 하기 때문이죠.
i30이나 골프형태의 햇치도 아니고 세단같은 3box 형태도 아니고 가격도 비싸구요.
차라리 베라크루즈 후속으로 X6같은 온로드형이면서 잘빠진 CUV가 나왔으면 어땠을까 싶네요.
이왕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거 4000만원대에서 화끈하게 나왔더라면 고급시장을 넓히면서도 현대이미지에도
도움이 됐을테고
어쩌면 CUV를 원하던 외제차 고객을 일정부분 빼았을 수도 있었을텐데 말이죠.
암튼 제가 볼땐 CUV 트랜드에 대응하는 소극적인 현대의 소나타 파생상품 아닌가 싶네요.
그리고..그냥 왜건입니다...+_+;;
이태리나 스페인 같은데 가면 i30사이즈가 딱인듯 싶든데요.
-_-;
지금까지 기아 크레도스웨건이나나 대우 누비라 웨건같이 웨건치고 성공한게 전혀 없는데 출시했다는게 이상한 일이져.
해외...그것도 미국시장용이 아닌가 싶어서요.
현대차 이놈.. i30cw부터 크로스오버가 어쩌고 하더니 사람들 안목을 흐려놓는군.
자동차는 레이아웃에 따라 세단이나 해치백, 쿠페, 왜건 등으로 나뉘는데 SUV도 사실상 왜건이고, i40도 왜건이지요. 크로스오버는 그냥 마케팅상의 표현이라고 생각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굳이 또 SUV와 CUV를 나누자면 전통적인 SUV의 의미는 후륜구동 플랫폼을 기반으로 만든 지상고가 높은 왜건이라고 할수 있고 CUV는 앞바퀴굴림 플랫폼을 베이스로 만든 역시나 지상고 높은 왜건이라고 할수 있겠네요.
ZDX, 그란투리스모 크로스컨트리 60 죄다 왜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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