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보배질 하네요...
간만에 혼자서 쉬는날이라 집에 혼자 있다가 그냥 이런저런 고민이 많아 보배질하다보니
그냥 누군가한테 말하면 좀 나아질듯 하고 한데....지금 당장 담소나눌 만한 적당한 친구도 없고 해서
괜히 국게에 담소를 적어보네요....(일기장은 일기장에 쓰려하는데...마땅한 일기장도 없네요...쩝...)
얼마전 구정이었죠....다들 잘들 보내셨는지....
저도 그럭저럭 잘 보내고 왔습니다....근데 항상 마음 한구석이 무거운건 별수 없네요.....
사랑스런 내 아내....우리 부모님께도 곧잘 하고....착하고....동갑네기 남편 잘 이해해주고....
KTX타고 출퇴근하는거 많이 힘들텐데 그래도 꿋꿋하게 일다니면서 불평불만 별로 안하고....착한 아내죠....
우리 어머니....하나밖에 없는 아들...곧게 키우시고 부족한거 없이 키워주시고....대학 졸업하고 취업해서
어머니 기뻐하시던 그맘 가시기도 전에 결혼하겠다고 분가해서 살고 있는 아들 그래도 이해해주시고...
문제는....어머니는 인생의 전부가 아들뿐이라는 그 마음이 매번 명절때마다 더욱 강하게 느껴지네요....
그런 어머니의 모습에 아내는 속이 많이 상하는
(자세하게 말씀드리기는 뭐하나...어머니가 좀 유별나신 경우라...아주 심한경우는 아니지만....)
일이 잦으면 잦을수록....아들이냐 남편이냐에 항상 시험대에 오르는 제 모습을 볼때면...정말 이게 무슨 죄인가 싶네요....
요새는 어머니의 잦은 전화와...잦은 걱정으로 항상 전화하시고....전화달라는....하물며 저라도 바쁜시간 쪼개 자주 전화드리면.... 아들전화는 됐고....며느리가 전화를 해야 도리에 맞다고 말씀하시는 어머니.....거기에 부담을 느끼는 아내.....암튼 네이트톡이나 미즈넷 같은 사건사고 만큼은 아니지만서도...(거기 좀 쎈 사연들이 많더구만요....)
자잘한 이런 고민들과 답답함이 은근히 무겁네요....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나 봅니다.....
고등학교 때는 좋은 대학 가면 행복할줄 알았는데.....
대학졸업반일때는 좋은 회사 들어가면 행복할줄 알았는데......
좋은 회사 들어가면 , 거기에 결혼까지 했으니 이젠 걱정 고민 없이 행복할중 알았는데.....
결혼해서 열심히 돈 모으고, 아내와 성격차이 없이 알콩달콩 사니 이제 고민없겠구나 했는데.....
참....욕심많은 인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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