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라 2007년식 중고 시승해본 후
폭바겐에 갔습니다.
티구안을 탔지요. 크기는 베라에 비해선 좁지만 딱 맞는 옷을 입는다고 해야 할까요.
엔진음도 그정도면 괜찮고 대신 직접 운전한 친구는 솔직히 가속은 답답하다고 하네요.
좀 꽉 밟아야 나가는 디젤의 특성일수도 있겠습니다.
시승을 맞치고 돌아오는 길 영맨 소유의 골프를 태워준다고 합니다.
2.0디젤 tdi이지요?
엔진오일 갈 시기가 조금 지났고 딱 5만킬로 주행한 녀석입니다.
차량 조수석 넓이는 티구안보단 이녀석이 더 넓겠다 싶습니다. 물론 헤드룸은 아니구요.
계기판도 비슷하고 센터페시아도 뭐 나름 그놈이 그놈이구요. 변속기도 그놈이 그놈..
근데 디젤인데 출발은 굼뜨지만 티구안보단 낫고 한번 출발하고 부턴 총알이네요....
디젤의 엔진음도 멋지네요. 나름 마력이 있는 엔진음을 토해내네요...와우~
그리고 잠시 제가 운전을 해보겠다고 친구로부터 핸들을 빼앗습니다.
친구는 진직에 신경을 썻다면 전 칼치기를 해봅니다.
뒷자리 영맨도 자기 차지만 내심 쫄았다구 나중에 말 할정도로 좀 쨌습니다.
근데...와~~
이 뭔차가 이렇습니까...
출발이야 디젤엔진인고로 한박자 숨을 그르릉 거리고 나서 출발합니다만
한번 튀어나가기 시작하니 후련하게 나가줍니다.
물론 시내에서 이번 신호에서 다음 신호까지 일등으로 가기때문에 얼마나 밟았겠냐만은.. 막힘없이 튀어갑니다.
그러면서 일차로에서 이차로..이차로에서 삼차로 이런식으로 칼치기운전을 해보는데
전 좋은차 타보지 못 해서 그런지 모르지만 이런 느낌은 처음입니다.
진직은 약간 더딘 터보랙과 디젤의 엔진음 그리고 바닥의 마찰음이 올라오면서 국산차와 비슷하게 나간다면
좌우 방향전환은 고무줄을 잡아당기는 느낌? 아니...중력을 배반하면서 움직이는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요/
안에 타고 있는 저희들을 그냥 그대로 공간이동시키는 능력이 탁월했습니다.
몇 번을 그렇게 했지만 차는 좌우로 휘청임 없이 그대로 저희들을 떠 안아 옆 차선으로 내려놓습니다.
운전자가 원하는 만큼의 움직임을 차량은 100%보다 조금 더 확실하게 움직여줍니다.
무슨말씀이신지 아시겠지요.
과하지는 않습니다만
국산차에 길들여져서도 그럴수 있겠지만
내가 원하는 만큼 조작했을시 이 차는 벌써 그 만큼 가서 다음 지시를 기다립니다.
꼭 " 주인님...더..더...그다음 더 힘들고 어려운 숙제를 내주세요..."라고 하면서
운전자에게 더 어려운것도 할 수 있으니 지시만 내려주라는 것 같습니다.
브레이크는 적응이 필요합니다.
초기 반응은 냉간시의 현대차 같은 움찔이 있습니다.
이게 누적되면서도 그 성능을 계속 발휘 할지는 모르겠습니다.
직물시트 몸은 잘 잡아주며 시트 자체는 소프트하네요. 타이어는 16인치라는데 그럼 몸놀림을???
참 놀라운 녀석입니다.
차 크기만 아주 조금 컷다면..
그리고 지금 이번달은 뭐 조건이 좋다고 막 그러네요.
장애3급이 있어서 견적을 뽑는데..세상에 골프가 2900만원대에 저를 바라보며 웃고 있네요...
지쟈스...........
집사람은 작은차 싫다고 하니
그냥 베라 중고로 가야 하는데 사오년탄 베라 중고가 2500인데...
이거 더 띵깡을 놔야 하나...싶네요.
뭐 베라에 눈이 멀어서 베라 사준다면 감사합니다 하고 타고 다니겠지만
현대 쏘나타 사지 마시고 이런녀석 타시지...
참 연비~!!!
장난 아닙니다. 실연비 대충 17킬로 나온다고 합니다. 시내, 시외 뭐 막 몰고 다녀도 15이상은 나오는것 같습니다.
장거리 타시는 분들은 20킬로 오버 우습다네요...
암튼
골프.........................참 좋네요...
타봤으니 전 소원 좀 풀었습니다.
연비만 봐도 항복!!!
골프가 3100먼대로 2위죠. 골프 말할필요도없이 최고입니다. 현기차와는 핸들링. 단단한하체가 비교할수도없이 우월하죠
그저 불쌍할뿐
앞뒤없었다면 베라 갔지...
큰 차 골프보다 더 뽀대나는데
골프는 외제찬지도 몰라요...........실속있으니깐 골프 생각하는겨...
지금은 아이서른정도겠지요.
아이서른도 2500백 하는 세상에 요새 충분히 사도 되겠더라구요.
필씨 말씀처럼 프라이드 같았던 찬데...우리나라 자동차들이 가격을 얼마나 쳐올려놨는지...........
X개눈에는 x만 보이는 법...
"경차죠?? "
주저없이
"네!!!!"
하고 지나온 적은 있네요.. 딱 한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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