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는 제 블로그네요. 평어체라 이해를..
--------------------------------------------------------------------------------------------------------
이번에 러기지스크린 홈을 뒤로 미는 작업을 하면서 성질을 긁을 정도로 불편했던 점이 있었는데..
필러트림 분해 및 조립도 아니었고 바로 트렁크에 있는 짐들을 한쪽으로 치우는 일이었다..
사진을 보다시피 정리를 한다고 정리를 하긴 했는데 주행을 하다보면 이리저리 짐들이 뒹굴뒹굴 난리도 아니었다.
그래서 트렁크정리함 같은 것을 알아봤는데 이렇게 두가지가 나왔다.
윗사진의 카카오 트렁크 파티션과 아랫사진의 필박스 트렁크정리함이다.
카카오 트렁크 파티션은 설치도 간편하고 계륵같은 잉여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맘에 들었는데 가격은 맘에 안들었닼ㅋㅋㅋㅋㅋㅋㅋㅋ
순정 2열의 포지션대로 만들어졌기에 2열브라켓을 바꿨거나 리클라이닝 작업이 되었다면 사용을 못할 것이고 게다가 판 하나로 설치하는게 영 꺼림칙했다.
그리고 필박스의 트렁크정리함은............가격값을 하긴 하는데 내가 잡다한 짐을 저렇게 넣을 일도 없고..
승용차엔 괜찮은데 SUV에는 쥐약인 것 같은 듯한 느낌. 안그래도 트렁크가 높은데 더 높아지면 높은짐을 실을 때 불리한 것 같다.
게다가 2열을 폴딩시켜도 높이차이 떄문에 차에서 잠을 못잘 것 같았다.
그래서 아예 내가 만들어버리기로 했다(...)
컨셉디자인은 카카오 트렁크파티션처럼 잉여공간을 활용하고 재질은 필박스 트렁크정리함처럼 견고하게 만들기로 결정했다.
일단 트렁크 치수를 알아야하기에 A4용지를 들고 트렁크 오른쪽/왼쪽을 다 종이를 접어서 모양을 맞춘 후 가져왔다.
신중하고 정확하게 치수를 재............기는 개뿔..사실 어느 부분도 안맞는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곡면이 너무 많아서 그냥 직사각형 모양으로 절충해버렸다. 가내수공업으로 깔끔한 곡면만들기는 무리무리..
트렁크 양쪽 치수를 몰라 휠하우스 부분이 서로 상이해서 치수도 다르게 나올 줄 알았는데 서로 대칭되듯이 사이즈가 똑같더라..
한쪽만 치수를 재고 반대편은 뒤집어서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위의 치수를 기초로 3T짜리 포맥스판을 이용해 뼈대를 만들었다.
높이는 200mm로 결정했다. 정리함 높이가 너무 낮았다간 집어넣은 짐들이 밖으로 삐져나올 수 있는 가능성을 낮추기 위해 살짝 높게 했다.
뼈대를 완성 후에 검은색 스웨이드 시트지로 싹~둘러주었다.
정리함 안쪽도 스웨이드를 대어서 정리함 내부에서 막 뭔가가 굴러다니거나 부딫히는 소리는 잘 안날 것이다.
이렇게 완성된 트렁크파티션.
오른쪽과 왼쪽 파티션이 서로 모양이 틀린데 왼쪽 파티션을 저렇게 길게 만든 이유는..
오른쪽 휠하우스가 왼쪽보다 낮기에 카카오 파티션처럼 낮은 부분에 세차용 걸레 및 극세사 타올들을 넣어두기 위해 그렇게 만들었다.
트렁크에 붙였다 떼었다 할 수 있게 하기 위해 밸크로(찍찍이) 스티커를 발라두었다.
날이 밝아지면 한번 설치를 해봐야겠다.
..........
안붙잖아................- _-+
날씨가 추운 탓도 있고 실내 내장재가 미끈미끈해서 양면테이프가 먹히질 않는다.
설치라도 좀 편하게 가려 했는데 글렀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부품사업소 가서 구입한 리테이너.
이걸로 고정하기로 했다.
결국 구멍을 내야 한다는 이야기....
트렁크 파티션에 이렇게 리테이너 사이즈에 맞게 구멍을 내주었다.
리테이너가 무리없이 들어가는지 확인.
내장재에 결국 구멍을 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뭐 한번 설치하면 왠만해선 분리 할 일이 없다고 생각하면 위안이긴 위안이지만...
아직 1년도 안된 차에 이래도 되는걸까(...)
바닥쪽은 별 문제가 없었는데 측면이 신슐레이터로 인해 구멍내기가 힘들었다.
리테이너를 박아주었다.
이렇게 양쪽에 설치를 끝냈다.............
뭐여 우퍼그릴쪽에 신슐레이터가 삐져나왔다!!!!!!!!!!!!!!!
그릴 탈거 후 다시 위치를 잡아주었다;;
만약 트렁크에 순정우퍼가 없고 걸레통이 있다면 걸레통 앞부분 높이까지 높이를 낮춰서 만들면 될 듯.
트렁크 판도 걸리는 곳 없이 잘 열린다.
왼쪽 파티션에는 잡다한 물건들을 넣어두었고..
오른쪽에는 세차용품들을 넣어두었다.
극세사 타올들이 이제 자리를 잡아주니 속이 시원하다.
정리를 한다고 했는데 이게 한계인 듯 하다..;; ㅋㅋㅋㅋㅋㅋ
안쓰는 짐들은 차에서 꺼내면 약간이나마 쾌적한 트렁크공간이 나올 것 같다~!
-재료비 약 2.2만원-
--------------------------------------------------------------------------------------------------------
요새 다빠다까님 DIY이야기가 없길래 그냥 제거라도 올려봅니다;
지금은 새차지만 나중엔 '분명' 트렁크가 전쟁터가 되어있을 마카오사장님께 이 글을 바칩니다 ㅋㅋㅋㅋ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