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도 신차가 대거 쏟아진다. 국내 자동차 업계는 올 하반기 신차 특수를 통해 내수시장이 회복세를 보이자 이를 내년으로 이어가기 위해 연초부터 준비해온 신모델을 잇따라 내놓는다. 수입차 업계도 다양한 신모델을 속속 들여올 계획이다.
◇국산차=우선 GM대우는 내년 1월 매그너스 후속모델인 중형세단 토스카를 내놓는다. 2,000 2,500두가지 모델이며 하반기에는 디젤모델도 내놓을 예정이다. 또 첫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인 C100(프로젝트명)을 출시한다. 배기량은 2,000
현대자동차는 내년 말쯤 에쿠스급의 대형세단 BH(프로젝트명)를 선보일 계획이다. 배기량은 3,800~4,500? 현대차는 이 모델에 대해서는 도요타의 렉서스처럼 별도의 브랜드를 붙여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상반기 중 아반떼 후속모델인 HD(프로젝트명)와 베르나 3도어 모델, 쏘나타 디젤모델을 내놓기로 했다. 하반기에는 투스카니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도 나온다.
기아차는 카렌스 후속모델인 UN(프로젝트명)을 4월쯤 발표한다. 또 오피러스, 쎄라토, 쏘렌토 페이스 리프트모델도 상반기중 선보인다. 쌍용차는 기존의 무쏘 SUT(스포츠유틸리티트럭)와는 다른 새로운 모델을 상반기에 내놓을 계획이다.
◇수입차=올해 시장점유율 3%를 넘어선 수입차는 디젤모델을 대거 선보이며 한국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다임러클라이슬러, 아우디, 볼보, 푸조, 사브 등은 차종별로 디젤 모델을 내놓는다. 유지비가 적기 때문에 국산 가솔린차와의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올해 수입차 시장에서 돌풍의 핵으로 등장한 아우디는 상반기에 SUV모델인 Q7을 새로 들여온다. 벤츠도 연초에 SUV인 M클래스를 선보인다. 혼다코리아는 친환경기술이 적용된 어코드 하이브리드를 하반기 중 국내시장에 들여온다. 이 차는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 하이브리드 차량이다. 푸조가 출시하는 1007은 BMW의 미니와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GM코리아는 4천만원대의 캐딜락모델인 캐딜락 BLS를 하반기중 판매한다.
국내 수입차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BMW는 내년 상반기에 1억2천만원대의 550i, 1억6천7백만원대의 650i 컨버터블 등 고가의 차량을 출시한다. 한편 그동안 신차 발표가 거의 없던 재규어와 랜드로버도 6월중 다양한 모델을 한꺼번에 쏟아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