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용 국산 자동차가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거듭나고 있다.
13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는 국산차의 수출단가가 최근 5년 사이 40% 이상 높아졌다고 밝혔다.
협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10월까지 수출된 국산차 1대당 평균 수출가격은 1만353달러로, 2000년 당시 평균 수출가격 7386달러에 비해 40.2% 상승했다.
국산차의 평균 수출가격은 2002년 9109달러, 2004년 1만107달러 등으로 해마다 상승해왔다.
수출가격이 높아진 것은 브랜드 이미지 향상에 따라 중·대형차와 스포츠다목적차량(SUV)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수출 비중이 커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가격이 낮은 경차의 수출 비중은 2002년 7.7%에서 올 10월 현재 4.4%로 줄어든 반면 고가 차량인 SUV의 비중은 2002년 17.9%에서 올해 26.5%로 8.6%포인트 늘었다.
국산 완성차의 전체 수출금액도 지난해 266억달러에서 올해 293억달러로 10.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내년에는 310억달러로 올해 추정치보다 5.9% 증가할 것으로 협회 측은 내다봤다.
협회는 또 완성차와 부품을 포함한 전체 자동차 수출액이 지난해 325억달러에서 올해 379억달러로 증가하고, 내년에는 이보다 14.8% 많은 435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출처: 헤럴드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