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기는 미국 북가주 입니다.
오늘 드디어 현대 Azera를 시승하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딜러쉽에 가서 한대 남은 Azera를 시승했습니다. 제가 XG를 오래 타고 있었기에 달라진 점들을 쉽게 볼수 있었습니다.
먼저 오늘 시승한 차량은 백진주색의 fully loaded Azera limited (3,800CC V6)였습니다.
인테리어는 사진으로 보던 것보다 더 세련된 느낌을 받았습니다. 사진속에서 시트가 그리 편해 보이지는 않는다고 생각했었는데 생각했던것과는 다르게 편했습니다. 헤드레스트 또한 그랬구요. 4개의 문에 달린 장미목의 손잡이가 세련미를 더했고 계기판은 지금까지 나온 현대차량중에는 가장 선명하고 집중성이 좋은것 같았습니다.
운적석의 시트를 제가 좋아하는 자세로 조절을 했습니다. 참고로 저는 키가 크고 다리도 좀 길다 보니까 상당히 뒤로 시트를 빼고 무릅부분을 최대한 높이고 히프를 최대한 낮춘 자세를 선호합니다. 자연스럽게 등받이는 뒤로 많이 기울게 되고 head rest를 앞으로 최대한 뺍니다. 이런 자세를 잡으면 지금 XG의 경우 뒷좌석에 공간이 많이 부족하게 되는데 TG의 경우 뒷공간이 여전히 여유로왔습니다.
전체적으로 차량 외관 내장 모두 많이 발전이 된 것을 볼수 있었습니다. 오디오를 포함한 중앙 부분에 있는 계기들의 버튼감도 많이 좋아졌습니다. 룸미러에 부착된 홈링크, one touch 뒷창문 햇볕가리개 등도 즐거움을 더했구요...
이제는 드라이빙을 해 보았습니다. 한적한 도로에서 최대 가속력을 시험해 보았습니다. 일반 주행시 조용함은 어느 차에도 뒤지지 않는듯 합니다. RPM를 red line 윗부분가지 올려 보았습니다. 3.8엔진에서 예상되는 고속 성능 이었습니다만 저속에서의 가속력은 개선의 여지가 보입니다.
단 한가지, 저는 개인적으로 저속 저 RPM에서 빠르게 가속을 할수 있는 차를 좋아합니다. 어차피 스피드 리밋때문에 고속 주행은 힘들고 운전을 즐긴다면 빠른 스타트와 스피드리밋까지의 급가속밖에는 즐길수가 없으니까요. full throttle시에 토그가 한박자 늦게 운전자에게 전해지는 것이 하나 개선을 요구한다면 요구할 항목인것 같습니다. 하지만 일상적으로 통근하고 주부가 운전하기에는 조용하고 아주 좋은 차 일듯 합니다.
suspension은 여전히 조금 부드럽습니다. 현대차, XG, TG등에서 모두 느껴지는 것이 조금은 너무 부드러운 튜닝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타이어가 아닌 서스에서 코너웍을 조금 잡아줄수 있는 상태이면 더 좋은것 같습니다. 그리고 시트도 편합니다만 조금더 몸을 잡아주는 디자인이라면 좋을것 같습니다. SM7정도 잡아줄수 있으면 좋을것 같습니다. 제 생각에 이것들은 sport package용 요구인것 같네요.
전체적으로 성능을 100% 사용하지 않는 소비자를 만족시키기에 좋은 차량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편안한 드라이빙을 원하는 여성운전자에게도 좋은것으로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가격을 보았습니다. sticker price가 3만불에서 몇불정도 빠지는것 같았습니다. 이 가격이면 maxima, avalon등이 고려되겠고, 아니면 미국차 몇가지를 함께 볼 가격대인것 같습니다. 제가 차를 살 계획이 없기에 deal은 안 해보았지만 실제 판매 가격은 조금 낮아지겠지요. 어차피 현대차의 경우 팔리는 가격은 MSRP보다는 최소 몇천불은 낮아지겠고, 그 적정가격이 MSRP에 크게 영향을 안 받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오히려 MSPR를 낮추어서 가능한 많은 고객을 dealership에 오도록 하는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세련된 실내 디자인 맘에 들었고, 외장도 깨끗했습니다만 앞모습이 보수적이라는 말도 나오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조용하고 편안한 운전이였습니다. demanding한 driver에게는 저RPM에서의 토크와 조금더 sporty한 서스가 요구될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