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저녁 SBS뉴스에서 보고 화딱지가 나서 기사검색해 올립니다..출처-SBS)
현대차, 부품값 '제멋대로'…소비자는 봉? 2006-02-17 (19:46)
현대모비스, 1일부터 가격 인상…현대차, 협력업체엔 단가 인하 요구
<8뉴스>
<앵커>
이어서 한 대기업의 횡포 고발합니다. 하청업체들에게는 일방적으로 부품 가격을 낮추게 하고 소비자들에게 되레 값을 올린 현대차 그룹.
집중 취재, 정준형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차 계열사인 현대 모비스는 지난 1일부터 소비자들에게 파는 자동차 부품 가격을 아무 예고없이 4% 정도 올려받기 시작했습니다.
[유정수/자동차 정비업소 사장 : 전혀 부품가격 인상을 통보받지 못했다. 일부 소비자들은 정비 업소에서 정비 요금을 올렸다고 오해한다.]
NF소나타의 경우 16만원하던 제너레이터 가격이 16만6천원으로 브레이크 패드는 4만원에서 4만천4백원으로 올렸습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며칠 뒤 현대차는 협력업체들에게 납품하는 부품 단가를 다음달부터 10% 정도 내리라고 요구했습니다.
원화 강세로 수지 맞추기가 어렵다는 이유에서였습니다.
[현대차 협력업체 관계자 : 일방적이죠. 금액을 정해놓고, 이 금액으로 맞춰라. 무조건. 문 닫을 회사 많죠.]
상당수가 어렵다고 본다.
결과적으로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부품 값은 올리면서 납품받는 부품 값은 내리라고 한 셈입니다.
이에 대해 현대차는 소비자들에게 부품을 공급하는 계열사가 자신들과 달라서 부품 가격 산정 방식이 다르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협력업체들이 현대차나 현대 모비스에 납품하는 부품이나 단가에 큰 차이가 없다는 점입니다.
[협력업체 관계자 : 법인이 틀릴 뿐이지 자기들 마음대로 하는거죠. 그 회사가 그 회사니까. A라는 업체에서 현대자동차에 납품하면 현대 모비스에도 납품해요.]
결국 외부 경영 환경 악화를 소비자와 협력 업체에 전가 시키려는 것 아니냐는 비난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임덕재/직장인 : 소비자가 봉도 아니고,자기들 마음대로 값을 올렸다 내렸다하는게 기분 나쁘죠.]
현대차는 지난해 2조원이 넘는 순이익을 냈지만, 올해들어 원화 강세로 비상 경영을 선포하는등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위기 돌파는 협력업체들과의 상생 협력 바탕에서 찾아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정준형 기자 goodjung@sbs.co.kr
<저작권자 SBS&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이러면서 자동차 FTA는 목숨걸고 반대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