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회장, “냄새 없애라” 지시
현대기아차그룹의 ‘상테카 프로젝트’는 정몽구 회장이 직접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몇 해 전 국제모터쇼에 참석했다가 외국산 차의 차창은 모두 닫혀 있는데 현대차가 출품한 차의 창문만 열려 있는 것을 발견했다. 담당 직원은 “냄새가 많이 나 관람객이 불쾌하게 느낄까봐 냄새를 빼려고 창을 열어 뒀다”고 설명했다.
정 회장은 새 차의 냄새를 없애는 연구에 착수하라고 지시한 뒤 사장단 회의에서 여러 차례 이를 챙겼다고 한다.
현대기아차그룹은 새 차에 방향제나 탈취제를 부착하는 등 여러 가지 방법을 사용했지만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하다가 지난해 9월 이중우(현 고문) 당시 현대다이모스 사장이 직접 서울대 연구팀에 의뢰해 5개월간의 노력 끝에 해결책을 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