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용 블랙박스, '3대中 1대' KS기준 미달
(자료사진)
시중에 유통중인 차량용 블랙박스 31개 제품의 33%가 번호판 식별성과 시야각, 초당 저장화면수, 진동 내구성 등에서 KS기준에 미달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소비자원은 시장점유율과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전방촬영 전용(1채널) 차량용 블랙박스 21개 업체의 31개 제품을 수거해 성능을 조사한 결과, 번호판 식별성에서 KS기준을 미달한 제품은 이글아이G-Sence, Grandview, IONE-900HD, MHD-K12, 350HD 등이었다.
시야각 즉 영상이 촬영되는 범위(수평 80도, 수직 50도이상)가 불량한 제품은 350HD, P3, BLACKON3, eyeview, MOBIA ROAD, 700HD, MHD-K12, CR700, IONE-900HD, BLACK CLAIR2, GrandView, LB-100 등 12개다.
초당 저장화면 수가 기준에 미치지 못한 제품은 CR700, P3, BLACKON3, 700HD, PRO FULL HD 등 5개다.
진동내구성은 HVD-101, eyeview, MHD-K12, T2 HD+, BLACK CLAIR2, IONE-3800FU, ITB-250HD, LB-100, LK-7900HD ACE, P3, 베가비전 V7, LK-5900HD PRO3 등 12개가 KS기준에 미치지 못했다.
(출처=한국 소비자원 제공)
중국에서 제조된 에이프라임의 BLACKON2, 엠피지오의 eyeview, 하나엔지니어링코리아의 MHD-K12, 유닉슨의 베가비전 V7 등 4개는 주차녹화 기능이 없거나 작동이 불안정했고, 다른 중국산 9개 제품은 주차시 매번 수동으로 설정을 변경해야 했다.한솔온라인의 HVD-101은 전자파 적합성평가를 거치면 부여되는 KC마크가 없어 전파법을 위반한 것으로 밝혀졌다.
반면, 피타소프트(DR380-HD), 코원시스템(AC1, AW1), 팅크웨어(FX500 마하), 아이트로닉스(ITB-100HD SP), 삼보컴퓨터(TGB-F1) 등 5개사 6개 제품은 번호판 식별성과 밝기 적응성 등 영상품질이 우수했고, 메모리 사용량이 적으며 내환경성에도(진동,충격,고온작동) 이상이 없었다.
특히, 피타소프트의 DR380-HD는 가격이 141400원으로 중간 정도였지만 번호판 식별성이 우수했고 시야각과 초당 저장화면 수는 KS기준 이상, 메모리 사용량도 31개 제품 가운데 2번째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원시스템의 AC1 제품 역시 157770원으로 중간수준이나 번호판 식별성 우수, 시야각, 초당 저장화면 수, 메모리 사용량 모두 우수했다.
소비자원은 차량용 블랙박스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증가하면서 2012년 연간판매대수가 150만대로 증가했고 블랙박스 관련 피해구제 접수도 79건으로 전년 34건의 두배를 넘었다고 밝혔다. 올해는 92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소비자원은 ▲영상품질이 좋으면서 ▲메모리 교체비용이 싸고, ▲번호판 식별성이 우수하면서 ▲상대적으로 메모리 사용량이 적은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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