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알게 된 여자애랑 토요일에 만났습니다..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가 지가 하는 일에 대해 안 궁금하냐고 묻더군요..
저도 걔가 하는 일에 대해 물어본게 없으니까 궁금하다고 알려달라고 했죠..
하는일이 네트워크 마케팅이라고 하는데 저는 처음 듣는 거였습니다..
그게 뭐냐고 하니까 자세히 설명을 해주는데 왠지 다단계 같더군요
그러더니 더 많은 정보를 주고 싶다고 내용만 들어보라고 빌딩 안으로 데려가더라구요..
회사명칭을 보니까 역시 다단계회사..
들어가서 한 2시간 정도 설명을 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더니 1일차 상담은 끝났고 내일 2일차 상담들으러 다시 오라고 하더군요..
어차피 하던 안하던 선택은 내 몫이라며 다음날 다시 한 번 더가기로 하고 여자애랑 술 한잔 하고 자고 다시 그 회사로 갔습니다..
회사 비전에 대하여 얘기하고 막 상담사가 바뀌면서 얘기를 하는데 이건 아닌 것 같다고 생각이들어 안한다고 말을 했습니다.
하지만 이건 뭐 안한다고 말을하면 그 자리에서 보내주겠다고 하더니 왜 안하냐고 현재 돈이 없냐며 대출받으면 된다고 그러면서 다시 설명을 합니다.. 3~6개월 열심히 노력하면 500벌어간다고..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안하겠다고 하니 상담사가 여자애 데려 올테니까 서로 얘기 잘해 보라며 자리를 비켜주더군요..
전 당당히 말했죠 안하겠다고 못하겠다고 .. 하지만 그 친구 역시 왜 이 좋은 기회를 버릴려고 하느냐 500만 투자하면 3~6개월 후면 500 벌 수 있는데 왜 안하려고 하느냐 이러면서 못 가게 막더군요....
제 차키도 그 친구가 가지고 있던터라 차키 가져오라고 간다고 했더니 지 얘기 씹냐고 결정을 하라길래 전 또 안한다고 했죠 ..
그러더니 또 설명을 하기 시작합니다.. 요즘은 정보화시대라며 정보만으로 돈을 많이 벌 수 있는데 왜 안할려고 하느냐며 길도 안비켜주고 차키도 안주고 미쳐 버리겠데요... 처음으로 그 친구한테 욕도 했습니다..
그렇게 실랑이 벌이다가 팀장이란 사람이 다시 와서는 얘기 마무리하자고 앉으라고 하길래 앉았습니다.
역시나 내용은 위와동일 .. 저보고 막 쏘아붙이더군요 평생을 공장에서 생활하며 200 벌어 갈꺼냐며 똑같은 설명을 계속합니다. 그러다가 제가 하는 일 잘 안되길 빈다면서 화를 내는투로 말을 하더군요 ? 제가 하는 일은 cnc가공 하고 있습니다.. 나름 기술 배워가며 일을 배우고 있는데 그 말 들으니 대갈통에서 폭발이 ㅡㅡ..
마지막으로 묻는다며 안할꺼냐고 묻길래 안한다고 했죠 그제서야 보내주더군요.. 그 친구도 제 차키 던지듯이 주고 저는 받고 말도 없이 뒤도 안돌아보고 나왔습니다.
오늘은 6시간이나 잡혀 있었네요.. ㅡㅡ 제 황금같은 연휴를 다단계에 다 썼습니다.. 구미에서 대구까지 일부러 얼굴 볼려고 몇 번 내려 갔는데 이번주는 오랫동안 놀자면서 내려갔는데 .. 나 참..
다단계 조심하십시오. 뭐 열심히하면 3개월만에 다달이 500 벌어 가겠죠. 하지만 다단계 하는 사람들 많습니다. 그 많은 사람들이 월 500씩 벌어가면 우리나라에 서민은 왜 있겠습니까...? 하.. 진짜 이번주말은 최악이네요..
잘하셨습니다!!!
저도 그런적잇엇눈데 30분 듣고 안한다 말하고 뿌리치고 나왓어요 무섭네여
나머지 99%의 평균 연봉은 460만원 입니다... 월급이 아니라 연봉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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