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에서 이런글 올리면 또 난리도 아니겠다만ㅋㅋ 최대한 정중히 중립적인 입장에 서서 일제차 VS 한국차, 디자인과 젊은층에 대해서 조금만 논해보겠습니다ㅋㅋ
자동차 뿐만 아니라 요즘 사람한테 물건 팔아먹을려면 디자인이 매우 큰 요소라는것을 알수 있죠;; 특히 자동차나 핸드폰같이 다양한 브랜드가 존재하는 물건은 더더욱 신경써야 할 부분이 디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 들락거리시는 분들이라면 주변에 차 좋아하는 사람들과 차 얘기 해보는건 일상이라는건데... 주변에 차에 좀 무지한 사람들과 얘기해보면 차를 볼때 디자인을 매우 중요시 본다는것을 알수 있죠? 그리고 그들이 좋아하는 차의 통계를 내보면 주로 프리미엄 브랜드를 좋아하는것도 알수 있습니다. 여기서는 성장과정도, 태생도 같은 동북아시아인 일제 브랜드와의 비교를 하겠습니다..
일제차가 성장하게 된 계기는 석유파동이라는 기막힌 기회와 때마침 작은차, 기름 적게 먹는 차, 실용적인 차를 팔아서 그렇다는건 다들 알고 계실겁니다. 일단 구매자를 확보 했으니 실제로 써본 사람들은 일제차에 대해 거부감이 줄어들었겠죠. 그래서 일단은 현재 현대차의 이미지까지는 비슷합니다. 물론 아직까지는 하락폭이 매우 큰 중고차값 등 안좋은 요인이 많지만말이죠.
그러다가 86년 아큐라, 89년 인피니티와 렉서스... 일본 빅3에서 각자 럭셔리브랜드를 가지고 나왔습니다. 이들도 처음에는 그다지 호감사는 브랜드는 아니였죠;; 무난한 디자인에 그냥 전자장비 쑤셔넣고 그렇게 차 팔아먹었는데... 21세기 넘어와서.. 여기서 현재 일본차와 우리나라 차의 다른점이 드러납니다.
때는 2002년... 인피니티 G35 쿠페가 나왔을 때였는데.. 여태 도요타 수프라, 닛산 300ZX, 마쯔다 RX-7등 대중적인 브랜드의 일제차만 좋아하던 젊은층에게도 럭셔리 브랜드에서 좋아할만한 차가 나온겁니다(그 전까진 독일차가 주류였고..).. 실제로 이때 북미권역에 계셨던 분들이라면 젊은이들 사이에서 이 차에 대해 얼마나 말이 많았는지 아실겁니다.
결국 지금은 청년들이 일제 럭셔리브랜드에 열광해도 일제 프리미엄브랜드가 젊은이들에게 떳떳할수 있었던거도 불과 몇년 안된겁니다...;;(최소한 디자인 면에서)
그럼 본론2로 들어가서.. BH와 일제 럭셔리브랜드를 왜 비교를 하느냐...
불과 몇년전까지만해도 2007년에 현대차에서 럭셔리브랜드를 내놓겠다고 했고 BH가 그 신호탄이 된다고 했죠? 물론 그것도 북미대륙에서요. 하지만 엊그제 공개된 BH는 디자인으로 구매자들을 사로잡기에 좀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쯤에서 예측되는 반론은 럭셔리브랜드의 BH급 차는 젊은층이 그 대상이 아니다...
물론 그렇습니다만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일제 럭셔리브랜드도 초반에는 패밀리카 시장에서 충분히 인지도를 쌓았음에도 불구하고 장년층의 호감을 사지 못했습니다. 그들에게는 머슬카 시절의 미제차가 더 동경의 대상이었겠죠.. 초기에 내놓았던 상품을 비교해봐도 렉서스와 인피니티는 젊은층과는 거리가 먼 ES250 & LS400, M30 & Q45(G20가 그나마 좀 팔리고)차를 팔아서 그런지 젊은층에게 그닥 인기가 없었죠.
그리고 먼 미래를 보자면... 디자인을 중요시 여기는 젊은층도 결국은 나이 먹게 돼 있는데.. 기왕이면 미래지향적이고 나이들어도 젊어보이는 차를 만들면 좋지 않을까요?? 벤츠 S클래스, BMW 7시리즈, 영화 트랜스포터와 통합그릴에 힘입어 아우디 A8도 젊은팬이 많지 않나요?
이쯤에서 결론을 내보자면... 기술적으로는 현대차 아주 잘 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BK의 차체강성이 E46 M3에 비해서도 크게 향상됐다는거 보면 섀시 기술에서 독일차를 바짝? 추격하고 있고, 2.0 일반유에서 리터당 80마력을 상회하는것도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젊은층에게도 어필할수 있는, 단지 실용성 그 이상의 돈을 지불해도 아깝지 않을 차를 만드는것 역시 둘째가 되면 안될만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마케팅도 포함이 되겠죠ㅎㅎ)
당장 가까운 미래의 일이 아닐지라도 세월이 흘러, 나중에 길가던 꼬맹이에게 Which car is your favorite?라고 물었을때 A Hyundai!(혹은 럭셔리브랜드의 이름모를 이름)라는 말을 들었으면 합니다.ㅎㅎ
차량구매 연령대를 겨냥한 디자인으로 바꾼듯 합니다만...
그동안의 정보와는 전혀다른 컨셉의 차가 탄생해버리니..
모터쇼에서 공개되었던 그 모습
아~ 현대가 한건했구나라는 벅찬느낌이
베라크루즈 세단버전으로 나타나다니...
심각한 퇴보가 아닐지...
BK조차도 BH처럼 나온다면...
한때 NF TG CM으로 이어지는 디자인적인 발전이
한순간에 퇴보해버리는것아닌가 싶습니다
주변에 렉서스 타시는 분들 40대초중반입니다
체어맨 에쿠스 비머 다 30~40대들이 많이 타고있습니다
생각보다 젊은 수요층들이 많다는것입니다
Z4타는 50대 사장님도 계시고
더이상 중장년층은 다이너스티라는 고정관념은 아니란검니다
그렇다고 제네시스가 VI도 아닌데 왜 저러는지....
다행???이 BK는 컨셉에서 많은것을 그대로 적용해서 나올것 같습니다.
현대는 이미 패밀리룩이 완성되었다고 봅니다. 아반떼, NF, TG, 싼타페, 베라크루즈
최근 공개된 제네시스도요... 이제 앞으로 제네시스같은 눈을 가진 후속들이 나오게
되겠죠.. 하지만,, 그릴은 정말 손봐야 하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아무 생각없이 땜빵치는 느낌입니다.
랜드로버, 아우디, 비머, 벤츠 , 푸조, 캐딜락 등등등~ 다 고유한 디자인 큐가 있는데,
현대는 F/L 만 되면 라이에이터그릴 바꾸는걸 쌈싸먹듯 하죠.
이건 진짜 고쳐야 할 거 같습니다.
뭐, 철 지난 얘기지만 베르나 스포티 라디에이터 그릴 보고 첨엔 기겁을 했더랬습니다.
08년 베르나 그릴은 경악스럽더군요.
디자인은 훨씬 살아날 거 같습니다.
소나타도 F/L 도 아니고 연식 바뀌면서 그릴 바꼈죠, 아까 말씀드린 베르나도
정말 황망스럽게 윗부분에 크롬떡칠해서 그릴 바꼈죠. 물론 둘 다 안하느니만 못한
변화였다고 개인적으로는 생각하구요..
뭔가 감을 못 잡고 있는듯..
i30 의 경우에도 차 디자인은 굉장히 좋다고 생각하는데 견고해보이지 않고,
성의없이 빈 칸만 채워놓은듯한 그릴이 조금 아쉽더군요
뭐 실제로도 크롬 그릴에 무광검정 페인트로 도색하고 빨간 테두리 둘러서
다니시는 분도 있더군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