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리오 세단형 처음 봤을때 저 리어램프를 완전히 덮는 트렁크 덮개와 라인이 특이하다고 느꼈는데

bmw5도 비슷하긴 하네요.

세계 자동차 업계에서 경쟁업체 디자인을 베끼는 일이 너무 흔하다고 뉴욕 타임스(NYT)가 1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NYT는 “자동차들이 서로 닮기 시작한 것은 꽤 오래된 현상”이라면서 “최근 디자이너들이 비슷한 안전 및
경제성 기준을 추구하고, 디자이너들 간 교류와 이직(離職)이 빈번하며, 많은 디자이너들이 같은 학교를 다녔기 때문에 디자인 베끼기가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자동차 디자인에 대한 저작권은 명목상으로만 보호되고 있으며, 법정에서 디자인 저작권 침해가 인정된 사례가 거의 없다”고 전했다.

NYT는 “SUV(스포츠 유틸리티 비이클)인 닛산 인피니티의 FX45와 도요타 렉서스 HPX, 세단형 승용차인
제너럴 모터스(GM) 새턴의 아이언과 2004년형 닛산 맥시마, 2004년형 미쓰비시 갤랑 등이 유사 디자인을 보인 대표적인 사례”라고 밝혔다.

또 BMW의 디자이너인 크리스 뱅글이 설계한 차세대 5시리즈는 기아자동차의 리오 뒷부분 디자인에서 힌트를 얻었다고 덧붙였다.

NYT는 또 “이 같은 디자인 베끼기는 성공적인 작품에 대한 존경의 표시이기는 하지만, 일부 한국
승용차 모델처럼 고가 모델과 유사한 디자인을 채택, 고급차와 동격으로 보이게 하려는 전략도 있다”
고 전했다. 예를 들어 현대자동차의 XG350은 뒷부분 디자인을 20만달러짜리 초고가 승용차인 벤틀리
아나지와 유사하게 만들었고, 현대의 뉴EF쏘나타가 벤츠C 클래스와 유사한 헤드 램프를 채택한 것이
대표적 사례라는 것. /뉴욕= 金載澔특파원 jaeho@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