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람 동네마실용 마티즈 우째우째 업어와서 굴리길 어~언 1년째...
작년 연말에 시간 좀 있을때 작업한 것을 이제서야 올려보네요...^^
별로 안 어려운 것 같았는데 한 번 해보니 뺑이쳤던 삽질을 감행했습니다.
비용대비 최고의 효과를 자랑하는 순정품 외장 교체 diy... ㅡ.,ㅡ
전 차주가 문 씨~게 열어 젖히다가 기둥에 부딪혔는지
운전석 순정 도어켓치 크롬 도금이 좌~좌~좍 깨지고 갈라져 있던 걸 교체해 보았는데요.
그냥 놔두자니 꼴사납기도 하고 문연다고 잘못 잡았다가 손가락 베일(?) 염려도 있고 해서 말이죠.
(그나마 천운이었던 듯 합니다. 깻잎 한장 차이로 문짝 판금 안했으니...ㅡ,.ㅡ;)
그런데 말이죠... 요놈 교체하며 느낀 점 한마디만 쓰면요
젠~장...
마티즈 정비성은 말짱 꽝~입니다...
차만 동글동글 이쁘게 만들게 아니라 정비성을 고려해서 설계를 해야하는데 말이죠.
아가씨 아지매들이 주로 탄다고 사전에 눈치까서인지 공임비 울궈 먹을려고 배~배 꼬이게 설계해 놓았다는 느낌이...
잡설은 요기까지 하고 사진대비 허접한 설명 들어갑니다.
혹시나 제 뒤를 이어 노가다 하실 분들께 도움이 된다면 저는 그걸로 만족해야죠 뭐...ㅡ.,ㅡ;;;
모든 문짝수리 diy의 첫 단추. 바로 도어트림 분해
피스 6개와 나사 1개 풀고 걍~잡아당기면 끝...
그런데 나사 1개에 유의하셔야 됩니다. 요 나사는 바로 도어 내캣취 고정용입니다.
그리고, 도어트림 잡아 당겨 빼내실 때 도어 내켓취와 파워 윈도우 스위치 뭉치의 신변안전 확보(?)에 유의하셔야 합니다.
이 말인 즉슨, 잘 구슬려서 미리 도어트림에서 슬쩍 먼저 탈거 해 놓고 도어트림을 분해하시는 게 그나마
스트레스 덜 받는다는 뜻입죠.
도어트림 분해하고 우풍 방지용 비니루 처자 빤스 벗기듯 살~짝 벗겨놓고 문짝 내부 관찰 중 급 좌~절...!!
내켓취 분해하려고 하니 문짝 유리창이 외켓취 나사 앞에서 초강력 디펜스 신공(?)을 구사하고 있네요. ㅜ,.ㅜ;
(요런 경우 정비 편의를 위해 도어켓취 쪽은 유리가 안 덮이게 설계하고 문짝 안쪽 철판에 서비스 홀을 뚫어 깔깔이로 쉽게
정비할 수 있게 배려하는 것은 상식중의 상식이거늘... 이눔들 미워...ㅜ,.ㅜ)
점점 20분 diy가 200분 DIE(?)로 할리우드 스케일(?)화 되어간다는 불길한 느낌이...
결국, 유리창 및 글라스 런 고무 탈거라는 초 강경 대책(?)을 강구하게 됩니당.
키 돌려서 유리 다 내리고 글라스 건 고무 잡아당겨 마눌님 빤스 벗기듯(...ㅡ,.ㅡ;;;) 글라스런 고무 확 잡아당겨 벗겨놓고
구리스에 떡이된 유리기어 고정나사 우예우예 풀어서 그리스 떡 된 손으로 유리창 살~살 얼르고 달래가며 분리해 도어트림
옆에 세워 놓으니 이미 1시간 경과...ㅡ,.ㅡ;;
이제 외켓취 탈거를 하려 하니 공구 집어 넣기가 쉽지 않습니다. 서비스 홀이 없다보니 스패너로 옆에서 끼워 돌려
분해해야 하는데 이노무 굵은 팔뚝(?)에 곰손가락(?)으로는 마~니 어렵군요.
고정 너트랑 내켓취 철사 연결 고정용 플라스틱 핀의 분실에 그렇게 조심했건만... 플라스틱 핀을 잡아빼는 과정에서
그만... 핀 한놈이 문짝 안으로 떨어져 문짝 안 틈에 박혀 버리는 불상사가...ㅜ,.ㅠ
애비가 잘못했다 얼른 돌아와 다오...ㅜ,.ㅜ (고정너트 같으면 자석으로 붙여서 빼기라도 하지...ㅜ,.ㅠ)
얼르고 달래가며 집나간 고정 핀 찾아 집으로 데려오는데 20분 소요...
(서비스 홀이 없어서 굵은 팔뚝에 곰손가락으로 옆으로 비스듬히 스패너를 끼워 돌리니 당연히 삑사리 작렬...ㅡ,.ㅡ;;
(공구가 마데 인 차이나라서 그런가...? 실력있는 목수는 연장탓(?) 안하겠지요...? 그 옆에 철사 끼워주는 플라스틱 클립
저 나쁜놈(?)은 살~살 달래서 뺀다고 뺐는데도 튕겨 나가 문짝 안 깊숙히 쳐박혀서 저를 물맥였다는...)
이렇게 교체를 위한 기존 외켓취는 완전히 분해했습니다.
이번에는 새로 구입한 저렴한 외캣취 그롬도금 부분을 기존 도색된 플라스틱 캣취에 이식하는 작업을 진행합니다.
(어쩐지 부품값이 저렴하다 했더니 GM 외장순정 도어캣취는 플라스틱 부분을 도장을 안하고 파는군요. 도색공임까지
철저히 챙기려나 봅니다. 참으로 냉정(?)하다는...)
이제까지 생 난리 부루스(?)를 추고 나니 이정도 작업은 뭐 껌이죠...(5분만에 완료. 참, 도어 외켓취 손잡이 스프링
끼우다가 튕겨서 안면부 강타(?) 한 거는 애교로 봐줘야겠죠?)
이제 조립은 분해의 역순...(군대에서 요것만큼은 확실하게 배웠더랬죠...)
이제 기운빠져서 찍은 사진도 없습니다.
한 가지 마지막으로 짜증나는 점...
유리창 재조립이랑 글라스 런 고무 재장착...(아~오 빡쳐...)
그리스 떡칠된 유리창 유리기어 구멍에 맞춰서 재 조립하는데 20분...ㅡ,.ㅡ
글라스런 고무 재장착 하는데 60분...ㅜ,.ㅜ;;(글라스런 고무 끼우고 창문 올리는데 유리창이 정확히 가운데 홈에
안 물려 올라와서 고생했죠...)
이제 한동안 요 마티즈 손보는 건 넌덜머리 나서 안할 듯 합니다...ㅋㅋ
제발 자동차 설계하는 데 정비성을 고려 좀 해서 설계했으면 합니다. 서비스 홀이랑 유리 자체에 간격을 둬서
탈거하기 쉽게 해 두면 이런 쌩~노가다 안 할 건데 말이죠...ㅡ,.ㅡ;
지금까지 마티즈 운전석 도어 외켓치 교체 허접 diy 아닌 DIE(?)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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