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는 연료전지버스(FC버스)의 연료전지로 발전한 전력을 가전제품 등에 공급할 수 있는 외부 전원공급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토요타에 따르면 이 시스템은 중부국제공항, 도쿄 도심부터 하네다공항 구간, 토요타시내 등에서 운행하고 있는 연료전지 하이브리드버스(FCHV-BUS)를 기본으로 개발했다. 수소를 전기에너지로 변환, 주행하는 연료전지차(FCV)는 미래 친환경차 중 하나다. 더욱이 FCV는 전기차 등에 비해 대용량의 전력 공급이 가능하다. 그 중 수소 탑재량이 큰 FC버스는 비상시 대피소 등에서의 이동전력원으로 활용도 기대된다.
이 차에 설치한 교류전력(AC100V, 1.5 kW)을 출력하는 콘센트에서 최고출력 3kW의 전력을 공급한다. 가전제품 등에 3kW로 연속해 전력을 공급할 경우 100시간 이상 사용할 수 있다. 이번에 개발한 외부 전원공급 시스템을 얹은 FC버스는 지난 2일 실시한 아이치현 토요타시 종합방재훈련의 '비상시 전원공급훈련'에 활용했다. FC버스의 외부 전원공급 시스템을 이용, 방재 본부 내의 정보 모니터에 전력을 공급한 것.
토요타는 FC버스로부터 건물의 전기배선을 통해 전력을 공급하는 V2H 시스템*1의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목표 공급 전력량은 최고출력 9.8kW에서 연속 50시간으로 약 490kWh에 상당한다. 일반 가정에서 하루에 약 10kWh를 쓴다고 상정했을 때 일반 가정의 한 달 반 이상의 전력사용량을 공급할 수 있다.
토요타는 또 경제산업성이 '차세대 에너지, 사회시스템 실증사업'으로 채택한 '토요타시 저탄소 사회 시스템 실증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FC버스의 V2H 시스템을 이용, 내년부터 2014년도에 걸쳐 재해 시 대피소와 같은 시설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도록 실증실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강호영 기자 ssyang@autotimes.co.kr
출처-오토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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