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 국산차 시장의 트렌드는 단연 준중형차 대결 구도를 꼽을 수 있다. 고유가로 연비 좋은 '작은 차'에 소비자 관심이 늘고 있는 데다 준중형급 신차들이 쏟아지면서 차종 간의 '스타일 경쟁'이 치열해졌다.
르노삼성자동차의 뉴 SM3, 기아자동차의 야심작 K3 등이 이달부터 시장 경쟁에 뛰어든다. 준중형 판매 1위를 지키고 있는 현대자동차 아반떼와의 대결 양상도 주목된다. 2013년형 쉐보레 크루즈까지 4개 모델이 경합을 벌이고 있는 준중형 세단의 장·단점을 살펴봤다.
올 하반기 국산 준중형 시장에서 판매 경쟁을 펼치는 4개 모델. 사진 위에서 시계 방향으로 2013년형 아반떼, 뉴 SM3, K3, 2013년형 크루즈.
지난달 출시된 2013년형 아반떼는 연식을 바꾼 차량이다. 현대차는 실내 통풍 시트, 열선 스티어링휠, 3점식 시트벨트, 후방충격저감시트 등 새로운 편의·안전사양을 적용해 상품성을 보강했다.
아반떼는 2009년말 5세대 모델로 교체된 이후 올 들어 출시 4년째를 맞으면서 신차 효과가 떨어지는 시점이 됐다. 이 때문에 현대차 영업점에선 K3가 본격 시판되면 아반떼 주문량이 감소하지 않을까 고심하고 있다.
K3는 동급 차종 가운데 유일한 풀 체인지(완전 변경) 모델이어서 비교 우위를 점하고 있다. 첨단 텔레매틱스 장치인 '유보(UVO)' 시스템과 발광다이오드(LED) 주간 주행등, 운전석 메모리 시트 등 신사양을 통해 소비자 만족도를 높였다.
단점으로는 고급 사양을 선택하면 가격이 비싸진다는 것. 스마트폰을 이용해 차량을 원격 제어할 수 있는 유보 서비스를 옵션(140만 원)으로 선택하면 차값은 최소 2015만 원(프레스티지 트림) 이상을 지불해야 한다. 실속형 소비자에겐 불만 요소가 될 수 있다.
르노삼성은 '동급 최고 연비'라는 타이틀을 SM3의 신차 마케팅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공인 연비는 17.5km/ℓ(구연비 자동변속기 기준). 준중형차 중 연료 소비효율이 가장 좋다. 하지만 성능(출력·토크)은 아반떼, K3 등에 비해 떨어지는 게 흠이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새로운 엔진과 변속기는 출력은 일부 포기하더라도 연비 위주로 개선점을 찾았다" 면서 "그러나 일반 도로에서 고출력을 쓰는 운전자들이 많지 않고 서울 시내에서 타면 전혀 성능에 대한 부족함은 느끼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쉐보레 크루즈는 엔진 배기량이 가장 크다. 1.8 가솔린과 2.0 디젤 두 종류로 팔리고 있다. 가격이 나머지 모델보다 비싸지만 준중형급에서 유일하게 디젤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한국GM 관계자는 "크루즈 디젤의 경우 토크 힘이 좋고 대륙 별(한국 미국 유럽 호주 등) 공인기간에서 실시한 신차 안전도 평가에서 별 5개(최고등급)를 받아 안전성이 우수하다" 며 "글로벌 GM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마이링크(My Link)'를 탑재한 것도 구매 포인트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국산 준중형 경쟁은 K3가 출시되는 오는 17일을 기점으로 한층 달아오를 전망이다. 기아차 대리점에선 이달 중순부터 K3가 전시될 예정이다. 르노삼성 측은 SM3 구매 가능 고객들 가운데 일부는 K3를 보고 나서 최종 선택을 하지 않을까 예측하고 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소형차는 성능과 편의기능 보다는 무엇보다 경제성이 뛰어나야 한다" 며 "요즘 고유가 등을 감안하면 경차에서부터 준중형 차급까지는 고효율 연비를 적극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
출처-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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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정보전달이 아쉽네요.
나옴. 세금빼고. 컨비니언스 팩 마이링크 ltz인가.
이젠 국내 준중형 풀옵이 2천중반을 훨씬 넘어버리니
오히려 프로모션받으면 시빅, 코롤라 풀옵가격이 더 싸게 되버린 상황!!!
이제 서민들 차량인 준중형~중형은 국내회사보다 쪽바리차가 더 저렴하다능...
수입차 부품, 수리비가 어서 빨리 내려와야...
단순 외제차이니 비싸다는 편견은 좀 아닌듯..
일단 크루즈는 가격이 너무 많이 오른듯...
솔직히 현기나 르삼보다 시보레 견적뽑아볼때가 더 답이 안나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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