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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자동차가 당초 올해 내놓기로 했던 아반떼 쿠페의 출시를 내년으로 연기했다. 정부가 지난 11일 개별소비세율을 인하, 하반기 출시는 시기적으로 부담이 간다는 이유에서다.

 
 18일 현대차에 따르면 아반떼 쿠페의 출시가 내년으로 미뤄진 계기는 정부의 개별소비세율 인하다. 올해 내놓으면 초반 개별소비세율 인하가 적용되다 내년 1월1일 이후 소비세율이 다시 올라 부담이 생길 수 있다. 게다가 개별소비세율 인하로 아반떼 세단 조기 출고를 요구하는 소비자가 많다는 점도 쿠페의 국내 출시를 미루게 된 배경이다.

 이와 관련, 현대차 관계자는 "개소세 인하로 아반떼 계약자들의 조기 출고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며 "9월 계약자까지 올해 안에 인도하려면 아반떼 세단 생산도 모자를 지경"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런 상황에서 판매비중이 많지 않은 쿠페 출시를 연기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쿠페는 개소세가 환원되는 내년 1월 이후에나 생산이 제대로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출용 외에 내수용 생산은 당분간 어렵다는 얘기다.

 한편, 현대차는 올해 4월 부산국제모터쇼에 아반떼 쿠페를 선보이며 김충호 사장이 하반기 국내 출시를 언급한 바 있다. 김 사장은 "아반떼 쿠페는 4도어 세단(아반떼)과 차별화시켜 젊은층을 공략할 계획" 이라며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고객에게 제공하고 시장저변을 넓히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정부의 개소세 인하 영향에 따라 젊은층 공략은 내년으로 넘어가게 됐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출처-오토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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