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브라질에서 생산·판매에 나선 현지 전략모델인 소형 해치백 ‘HB20’(사진)이 비슷한 시점에 출시된 도요타의 경쟁모델을 제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5일 브라질자동차판매협회에 따르면 HB20은 지난 한 달간 8077대를 판매해 현지에서 판매되는 소형차 중 판매 9위에 올랐다. 현대차와 함께 현지 소형차 시장 공략에 나선 도요타의 ‘에티오스’의 판매량은 1322대에 그쳤다. 제너럴모터스(GM)도 비슷한 시기에 소형차 ‘오닉스’를 내놓으며 판매 경쟁에 뛰어들었지만 7409대로 HB20 판매량에 미치지 못했다.
HB20은 혼합연료 차량 판매가 전체 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브라질을 공략하기 위해 개발됐다. 9월20일부터 상파울루 주 피라시카바 시에 있는 현대차 공장에서 양산이 시작됐으며 10월10일 공식 출시됐다. 브라질 자동차 전문지인 ‘아우토 에스포르테’는 지난달 초 HB20을 ‘2013년 브라질의 차’로 선정하기도 했다. 현대차는 현지 공장에서 생산되는 HB20 15만대와 수출차량을 합쳐 내년에 브라질 시장에서 총 20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출처-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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