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스즈키자동차의 인도법인 마루티 스즈키가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州)에 제2공장을 신축한다.
마루티의 R.C. 바르가바 회장은 최근 수도 뉴델리에서 취재진에게 구자라트의 메사나 지역에 있는 제1공장 건설부지에서 40km 떨어진 지역의 사유지 600에이커(73만평)를 매입했다면서 이 지역에 제2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인도 뉴스통신 PTI가 24일 전했다.
현재 인도 북부 하리아나주에 2개의 공장을 둔 마루티측은 내년 초 구자라트 제1공장 건설을 시작, 2015-16 회계연도(2015.4~2016.3)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마루티는 400억루피(7천800억원)를 들여 국유지 700에이커를 매입, 구자라트 제1공장 부지로 삼았다.
바르가바 회장은 "구자라트 제1공장의 생산능력이 달리면 제2공장에서 생산한다는 계획으로 제2공장 건설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2공장 착공시점 등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인도내 생산 및 판매 1위인 마루티는 2위인 현대자동차 인도법인, 타타자동차 등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한편 바르가바 회장은 2012-13 회계연도 매출이 6% 증가할 것이라며 세계경기 침체여파로 다음 회계연도 매출증가율도 6~7%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마루티가 인도 고급 승용차 시장에는 진출하지 않고 소형차 메이커의 이미지를 계속 지켜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창엽 기자 yct9423@yna.co.kr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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