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동차 '빅 3'가 도시화로 말미암은 자동차 보유 필요성 감소 추세 등을 고려한 대안 마련에 애쓰고 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FT)가 24일 보도했다.
FT는 미국 젊은 층의 운전면허 보유가 갈수록 줄어들고 이들의 도심 주거도 늘어나면서 자동차 보유 환경이 악화하는 점이 주요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제너럴 모터스(GM), 포드, 크라이슬러 등 미국 자동차 3사는 전기 자전거와 전기 버스 제작과 카풀 서비스 진출을 본격화하는 등 돌파구 마련에 애쓰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포드 미래전략실 관계자는 "자동차 시장 개념 변화를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 예로 자동차 운전면허를 가진 16세 미국인 비율이 지난 2008년까지의 30년 사이 50%에서 30%로 감소한 점을 지적했다.
이 추세로 가면 머지 않아 미국 대도시도 런던처럼 자가용이 아닌 지하철 등 대중 교통수단으로 출퇴근하는 것이 일반화될 것으로 그는 내다봤다.
그는 렌터카도 갈수록 실용화될 것이라면서 "자동차 사용 목적이 다양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GM의 도시 운행 부문 책임자도 전 세계적인 도시화 현상이 자동차 업계의 사고를 바꾸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GM이 지난달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소재 전기버스 제작사인 프로테라에 투자한 것도 그런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전기 자전거 제작과 판매 및 공유 서비스에 진출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포드도 카풀 서비스인 짚카와 아울렛 매장 및 대학 캠퍼스를 대상으로 한 비즈니스에서 공조키로 합의했다고 FT는 전했다.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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