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조가 오는 30일 금속노조의 파업에 노조간부만 참여하기로 했다.
노조는 28일 울산공장 노조사무실에서 확대운영위원회 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일반 조합원을 파업에 참여시키지 않는다는 것이다.
현대차 노조의 확대간부는 집행부 노조간부, 사업부 대표(옛 대의원대표), 대의원 등을 일컫는다.
확대간부는 500여명에 이른다.
금속노조는 현대차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포함해 노동현안의 해결 촉구를 위해 30일 오후 1시부터 4시간 부분파업 일정을 잡아놨다.
노조는 이번 금속노조 총파업에 기아차노조, 한국GM노조 등 다른 완성차 사업장 노조가 확대간부만 파업하는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현대차 노조 내에서는 그동안 상급노동단체의 총파업 방침에 다른 완성차 사업장은 잘 참여하지 않는데 현대차만 파업하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나는 것이 아니냐는 조합원의 불만이 적지 않았다.
노조는 이런 조합원의 분위기를 감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울산공장 비정규직지회는 당일 4시간 파업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노조간부만 파업하고 일반 조합원이 정상근무할 경우 생산에는 전혀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장영은 기자 young@yna.co.kr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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