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XC시리즈의 막내 XC60은 크로스컨트리의 성능과 날렵한 쿠페 디자인, 세단의 안락함을 고루 갖춘 크로스오버다. XC 시리즈 중에서도 가장 핵심으로 꼽히는 제품이다. XC70, XC90과 다르게 다양한 엔진 라인업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다양한 안전・편의장치도 XC60의 장점이다. XC60 D5를 시승했다.
▲스타일
쿠페 디자인을 접목했다고는 하지만 유려함으로 대표되는 쿠페 느낌은 강하지 않다. 쿠페를 볼보 나름대로 해석했다는 생각이다. 이는 C30에서도 느낄 수 있는 분위기다. 볼보 공통의 디자인 요소가 고루고루 적용됐다.
역동적이지만 공격적이지 않다. 굳이 표현하자면 안정적 역동이다. 특히 라디에이터 그릴을 대각선으로 가로지르는 볼보 아이언마크가 그렇다. 특유의 존재감을 드러내는 것. 헤드램프는 세단 차종의 형태와 비슷하다. 그릴 양 옆의 LED 주간주행등은 기능적인 효과와 심미적인 효과를 동시에 추구했다.
뒷모양 역시 영락없는 볼보다. 패밀리룩을 그대로 옮긴 것. 리어램프부터 좌우 말단의 스칸디나비아 볼보의 특징이 빠짐없이 들어갔다. 동그란 트윈머플러는 성능을 기대케 하는 요소임과 동시에 멋을 표현한 방법이다.
실내에 대해 혹자는 비평을 가하기도 한다. 너무 간결하다는 것.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꽤 마음에 드는 형태다. 쓸데없는 기능과 버튼이 즐비한 것보다는 솔직할 정도로 기능에 충실한 볼보의 실내가 낫다. 물론 디자인에 대한 평가는 사람 제각각이 모두 다를 수 있다. 하지만 한국 사회 전반에 실용적인 북유럽 스타일이 따르게 침투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볼보의 실내 디자인도 호평을 받기에 충분하다.
다만 우드 그레인이 들어간 스티어링 휠은 손에 잘 잡히지 않는다. 안전을 생각한다는 볼보에겐 의외의 선택이다. 계기반은 실내 전체 분위기에 맞춰 간결하게 만들어졌다. 딱 필요한 정보만을 제공한다. 운전에 방해가 되지 말라는 의미다. 사실 모든 볼보가 비슷비슷하다.
▲성능
직렬 5기통 2.4ℓ의 터보 디젤엔진을 얹었다. 최고 215마력, 최대토크는 44.9㎏·m로 기존 D5 제품에 비해 성능이 향상됐다. 고성능에 초점을 맞춘 차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힘이 부족하지도 않다. 최대토크 발휘영역은 1,500-3,000rpm으로 역시 확장됐다.
가속 페달을 밟았을 때의 반응속도는 넓어진 토크 영역과 힘 덕분에 재빨라졌다. 발을 대자 앞으로 튀어나가는 반응은 아니지만 나름 가속력을 느끼기엔 충분하다. 초기 가속 반응이 상당하다는 것. 이후 속도를 붙이는 일에 있어서도 불만이 생기지 않았다. 전반적으로 달리기 성능은 동급 어떤 차와 비교해도 떨어지지 않는다.
세단의 감성이 접목된 크로스오버 장르답게 승차감은 안락하다. 부드러운 서스펜션 감성 덕분이다. 도로 요철 충격이 차체로 흡수되기 때문에 탑승객을 괴롭게 하는 일은 없다. 장거리 주행이 필요한 크로스컨트리 장르의 특성을 적절히 반영했다는 생각이다. 이런 점은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 고속도로 주행 시 앞 차와의 거리, 속도 설정을 미리 해두면 차가 스스로 설정된 값에 맞게 주행을 실시한다. 교통 흐름에 맞게 감속과 가속을 오가며, 지·정체 구간에서는 완전히 차를 세우는 일도 가능하다. 큐 어시스트 기능에 따라 앞 차가 출발하면 자동적으로 차가 따라 움직인다. 감속 시 브레이크를 밟지 않아도 감속하고 있다는 사실을 후속 차에 브레이크 등으로 알린다. 여러모로 똑똑한 기능이다.
시티 세이프티 기능도 유용하다. 시속 30km 미만에서 전방 장애물을 모니터링 해, 위급 시 차를 세우는 기능이다. 도심 사고를 분석한 결과 사고 대부분이 이 속도 이하에서 전방 주시 태만으로 발생했다는 점을 감안한 기술이다. 기술 초기에는 선행차 정도만 인식하고 어린 아이나 동물 등은 인지하지 못했지만 여러 번의 개선을 통해 단점을 보완했다. 그러나 절대적인 신뢰는 곤란하다. 어디까지나 안전을 위한 보조 장치임을 잊어서는 안 되는 것. 차를 움직이는 건 차가 아닌 운전자다.
▲총평
XC60 D5는 편안한 승차감, 넉넉한 실용성, 부족하지 않은 성능, 세련된 디자인, 똑똑한 안전장치 등 두루 갖춘 차다. 볼보의 새 전통을 지켰다는 점도 상품성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을만하다. 그러면서 ℓ당 12.4㎞에 달하는 복합 효율도 강점이다. 6,670만원이라는 가격 역시 경쟁차 중에서는 저렴한 축에 속한다.
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출처-오토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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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점이네요...
차 자체의 품질은 상당합니다
허접 베라이런 차들과는 차원이 다르죠
그리고 가격등으로 까시는분들 참 볼보 저평가가 안타까울뿐입니다.
프로모션 날려서 충분히 가격낮추면 10년탈만한 차라는...
사지마 ㅋㅋ
사지마 ㅋㅋ
안질리고 오래탈수 있을것만같은 기분 ㅋㅋ
그닥 공감 가지 않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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