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미국과 독일에서 세계 최대의 에어백 부품업체로부터 특허침해 소송을 당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 최대 에어백 부품업체인 오토리브(Autoliv)는 지난 3월 4일 현대모비스[012330]와 모비스 앨라배마를 상대로 미국 앨라배마주 북부법원에 소장을 제출했다.
오토리브는 미국에서 판매되는 엘란트라(한국명 아반떼)의 조수석 에어백 쿠션구조가 자사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에어백이 터진 뒤 팽창된 공기를 빼는 것과 관련된 기술이다.
오토리브는 독일 법원에서도 커튼 에어백 설계구조와 관련된 특허를 침해당했다고 소를 제기했다.
업계에서는 한국의 자동차산업이 급성장하자 외국 기업들이 국내 완성차업체를 상대로 특허소송을 제기하던 것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가 자동차부품업체들에 대해서도 견제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작년초 캐나다 매그너사로부터 주차보조 시스템과 관련한 특허침해 소송을 당했다가 침해 사실이 없다는 점을 확인받고 승소한 적 있다.
현대모비스로선 이번이 두번째 특허침해 소송인 셈이다.
현대모비스는 현대·기아차의 품질 경영을 통해 기술력이 급격히 향상돼 GM 등 글로벌 완성차업체로 납품이 늘면서 10년만에 세계 10위권의 자동차부품업체로 성장했다.
에어백 부품 공급규모로 봤을 때 오토리브는 세계 1위이고 현대모비스는 세계 5위다.
현대모비스측은 이번 특허소송의 전망에 대해 낙관적이다.
현대모비스의 한 관계자는 "기술적인 측면에서 내부 검토를 진행한 결과 오토리브 특허를 침해하지 않은 자체 기술로 확인됐다"며 "앨라배마 현지법인을 통해 법적 대응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정주호 기자 jooho@yna.co.kr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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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말에 왜 공감이 안가죠..?
중소기업만 집중적으로 빨다보니 해외특허는 별로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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