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만원 미만 승용차' 시대가 저물어가고 있다. '내 차'가 필요하지만 수입이 빠듯한 가정과 직장 초년병, 동네 마실 용 '세컨 카' 구입을 고려하는 사람들에게 차량 가격 1000만원 미만은 일종의 심리적 지지선 이었다. 하지만 좀 더 편하고자 하는 구매자들의 심리와 물가 상승, 수익성을 유지해야 하는 자동차 업계 상황이 맞물리며 이제 곧 있으면 1000만원 아래쪽 차는 더 이상 찾아보기 힘들 전망이다.
현재 자동변속기를 장착한 국내 승용차 가운데 가장 저렴한 모델은 지난 20일 출시된 기아자동차 '2014 올 뉴 모닝' 가운데 '밴' 트림이다. 판매 가격은 993만원으로 2013년형 대비 25만원 인상됐다. 두 번째로 저렴한 모델은 한국GM 쉐보레 '2014 스파크' 가솔린 '밴' 트림이다. 이 차의 가격은 999만원.
물론 수동변속기 기준으로는 아직 800만원 대 차도 남아있기는 하다. 수동 변속기 기준 국내 최저가 차량은 2014 올 뉴 모닝 '밴' 트림의 수동변속기 버전이다. 이 차의 가격은 868만원. 하지만 승용차 운전은 편해야 한다는 소비성향 때문에 국내 수동변속 승용 모델의 판매비중이 매우 낮다는 점을 고려하면 1000만원 미만 승용차 시대의 마감은 사실상 목전에 온 셈이다.
2009년까지만 해도 소형급에서도 1000만원에 못미치는 모델을 찾아볼 수 있었다. 2009년형 현대차 베르나 1.4 밸류 자동변속기 모델의 가격은 971만원 이었다. 이 차를 마지막으로 국산 승용차 가운데 1000만원 미만 모델은 모두 경차가 됐다.
소비자들이 갈수록 저렴한 차에서도 성능은 물론 편의성과 안전성을 추구하는 가운데 차 값은 지속적으로 올라갔다. 현재 팔리는 기아차 '2014 올 뉴 모닝'에는 7개의 에어백이 가솔린 모델의 디럭스 트림 이상에 기본 적용되며 운전석 시트 및 앞좌석 시트벨트의 높이 조절장치는 전 트림에 기본 장착됐다.
미국에서는 경차도 모두 1000만원을 훌쩍 넘는다. 현재 미국에서 가장 저렴한 차는 닛산의 베르사로 1만1990달러(한화 약 1340만원)다. 그나마 수동변속 모델 가격이 이렇다. 이제 국내 자동차 시장에도 미국처럼 '1000만원 이상 경차 시대'가 열릴 날이 머잖은 것으로 보인다.
안정준 기자
출처-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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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점 가서 이것저것 옵션 넣다보면 결국에는 100 + 200+ 만 하면
준중형 살수 있는 가격 나오지 ,,,,
경차 메리트 가 점점 사라지는건,,, 혜택이 아니라
차 가격이야
가스팍풀옵1430만원 계약서 들고나왔네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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