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T 튜닝카
정부의 자동차 튜닝산업 활성화 정책에 맞춰 수입차 튜닝업체들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지난 11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사)한국자동차튜닝산업협회 설립을 허가했다고 공고했다. 협회는 국내 자동차 튜닝산업의 정책연구와 자문, 홍보, 교육사업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자동차 튜닝시장 활성화 종합대책'을 발표하면서 튜닝사업을 차세대사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책에는 튜닝 허용 확대, 튜닝부품인증제 도입, 튜닝시장 확대 등이 담겼다.
전세계 자동차 튜닝산업 규모는 100조원으로 미국이 30조원으로 가장 크고 독일(23조원)과 일본(14조원)이 뒤를 잇는다. 우리나라는 5000억원 규모로 미국의 1.5%, 일본의 3.5%에 불과하다. 자동차 생산량이 5위인 점을 감안하면 매우 작은 규모다.
정부는 이번 정책을 통해 튜닝시장이 2020년 4조원대까지 성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재보다 8배가량 더 커지는 것이다.
정부가 움직이자 수입차 튜닝 전문업체들이 국내에 속속 지사를 설립하고 있다. 해외 유명 자동차 제조사들은 전문 튜닝업체를 자회사 형태로 운영하면서 튜닝부품 기술 등을 확보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브라부스(BRABUS), 토요타의 TRD, 닛산의 니스모(NISMO) 등이 대표적인 예다.
벤츠 전문 튜닝업체 브라부스는 다음달 국내 총판이 공식영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또다른 벤츠 튜닝업체 칼슨은 이미 칼슨코리아를 설립, 영업중이다.
지난 12일에는 아우디 전문 튜닝업체 압트(ABT)가 서울에 공식전시장을 열었다. 압트는 매출에서 세계 1위 튜닝업체다. 이외에도 포르쉐의 테크아트(TECHART), BMW의 AC-슈니처 등도 공식출범을 앞뒀다.
이들 전문업체는 튜닝부품 판매 및 서비스뿐만 아니라 튜닝을 끝낸 완성차 형태로도 차량을 판매할 계획이다.
수입차 전문 튜닝업체들이 국내시장에 뛰어드는 것은 성장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재 수입차의 국내시장 점유율은 12%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수입차시장이 커지면서 기본 수요가 늘어났고 희소성을 추구하는 수입차 소유주의 경우 튜닝하고자 하는 욕구가 높아 수입차 튜닝시장의 잠재력은 높다"며 "그동안 관련법규의 제한으로 국내업체가 크지 못한 것도 수입차 튜닝업체에는 긍정적인 요소"라고 말했다.
김남이 기자
출처-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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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티알은 이미 스위쪄에서 할 만한 차량들 다 맛보았음.
잘봤습니다...
무슨 자선사업하러 오나요?
이윤추구가 눈탱이라? 참...이러니 뭐든 발전이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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