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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르노삼성자동차가 지난 7월 선보인 'SM3 333 프로젝트'가 톡톡한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프로젝트 도입 이후 SM3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어서다. 

 30일 르노삼성에 따르면 '333' 프로모션은 4월 이후 3개월 이내에 경쟁 준중형차 구매자가 시승을 신청하면 SM3를 3일간 제공하고, 원하는 경우 SM3 신차로 교체해주는 파격적인 제도다. 경쟁사 제품을 교환해 준다는 점에서 업계에선 일종의 '도발'로 받아들이고 있다. 소비자도 신차 교환 기회가 제공돼 관심이 높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실제 '333'이 도입된 지난 7월 판매량은 전월 대비 300대 가량 늘어난 1,741대에 달했다. 이후 8월에는 2,000대를 넘어서며 르노삼성에 활기를 불어 넣고 있다. 섰다. 회사 관계자는 "제품에 대한 자신감이 없었다면 도입할 수 없는 판촉"이라며 "특히 ℓ당 15㎞에 이르는 효율이 긍정적 평가를 얻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판매량이 오르자 르노삼성의 자신감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경쟁 제품 구입 후 SM3로 갈아탄 사람이 적지 않은 것 자체가 제품력 입증으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실제 2개월 동안 시승을 신청한 91명 가운데 18명이 SM3로 교환했다. 또한 르노삼성 홈페이지에서 '333' 판촉을 직접 확인한 사람만 20만명에 달해 향후 시승 신청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시승을 원했던 사람만 이미 400명을 넘었다"며 "자신의 첫 선택에 애착이 갈 수밖에 없음에도 경쟁 신차를 SM3로 교환해 간 것은 의미가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계약도 증가세다. 경쟁 신차가 나왔음에도 SM3 계약은 8월에만 2,500대를 넘어 올 들어 가장 많은 계약을 기록했다. '333' 효과 외에 르노삼성으로선 SM3의 재조명이 가능했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있다. 이 회사 마케팅총괄 주수연 부장은 "SM3는 중형 본연의 가치인 경제성과 동급을 뛰어넘는 정숙성 및 실내공간, 그리고 내구성까지 갖춘 제품"이라며 "사회 초년생부터 젊은 부부, 중산층 세컨드 카, 노년의 실용적인 운송역할까지 많은 장점을 가진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333' 인기에 힘입어 르노삼성은 10월에 두번 째 'SM3 333' 프로젝트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모션 또한 제품에 대한 자신감이 소비자에게 제대로 전달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르노삼성 홍보팀 관계자는 "발상의 전환을 통해 SM3 판매량 증대를 끌어낼 것"이라며 "획기적인 판촉을 곧 내놓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출처-오토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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