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핸들과 브레이크를 자동으로 조작하는 `자동운전차' 개발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
1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닛산 자동차가 지난 8월말 2020년까지 자동운전차를 완성, 판매하겠다고 공언한 데 이어 혼다도 자동운전차 개발에 뛰어들었다. 도요타자동차는 현재 자동운전 기술을 개발중이다. 특히 닛산의 경우 전기자동차(EV) `리프'를 토대로 개발한 자동운전차를 이날 지바(千葉)시에서 개막된 아시아최대급 가전·정보기술 전시회 `CEATEC 재팬2013'에서 첫공개했다. 자동차가 도로표지와 장애물 등을 인식, 자동으로 핸들과 브레이크를 움직이는 차로, 앞서 닛산은 지난 26일 자동운전 시험차량이 실제 도로를 주행할 수 있도록 번호판을 일본에서는 처음으로 취득했다.
혼다는 오는 14일 도쿄에서 개최되는 `ITS(지능형교통시스템)세계회의 2013'에서 자동운전 시험차량을 공개할 예정이다. 혼다의 자동운전차는 카메라, 센서, 통신기기를 탑재, 신호 상태와 보행자, 다른 차량의 움직임을 파악해 목적지까지 갈 수 있으며 위험을 감지해 자동으로 브레이크를 걸 수 있다.
도요타도 이 ITS 회의에서 교통신호에 설치된 센서가 교차로를 횡단하려는 보행자를 포착해 이를 전파로 차에 전달, 사고를 방지하는 기술 등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아베 정권은 지난 6월 일본경제 성장전략의 일환으로 자동운전과 충돌방지 안전운전 시스템 개발 등을 제시한 바 있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2020년대 초에는 자동운전차가 실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용수 기자 yskim@yna.co.kr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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