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정리해고자를 포함해 희망퇴직자 복직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이유일 쌍용차 사장은 14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고용부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노조와 협의를 통해 정리해고자를 포함한 희망퇴직자의 복직을 적극 검토할 것이란 입장을 표명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이 사장에게 "정리해고자도 희망퇴직자의 범위에 포함돼 있고, 이분들이 회사발전에 동참하고자 하는 의지가 전제된다면 복직계획을 검토하는 것으로 이해하면 되겠느냐"는 질문에 동의를 표한 것이다.
참고인으로 출석한 김규한 쌍용차 노조위원장 역시 정리해고자를 희망퇴직자에 포함해 사측과 복직계획과 관련한 협상을 진행할 것이라는 뜻을 분명히 했다. 참고인으로 출석한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김득중 지부장도 "그런(정리해고자 복직) 희망을 가지고 (쌍용차노조 및 사측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노력해보겠다"고 말했다.
방하남 고용부 장관은 이에 대해 "쌍용차에서 노사 간 합의가 잘 돼서 교대제 도입 등 성과가 나타나면, 정부가 가지고 있는 정책지원 프로그램 가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 의원은 "오늘이 증인과 참고인으로 참석해준 세 분 모두에게 쌍용차 문제 해결을 위한 마지막 국회 출석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며 "더 이상 과거를 따지지 않고, 쌍용차와 회사에 노동자들이 함께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전환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 경영진뿐만 아니라, 노조도 지금까지의 대립과 갈등을 넘어서 대화와 상생의 대전환에 앞장서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진우 기자
출처-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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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울굴차나 단종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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