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현재 보유하고 있는 제너럴모터스(GM)의 잔여 지분을 연말까지 모두 처분하기로 했다.
미 재무부는 21일(현지시간) 성명서를 통해 "현재 보유 중인 GM 주식 3110만주(2.2%)에 대해 즉각 매각에 나설 것"이라며 "시장 상황에 따라 여러 차례에 걸쳐 매각하겠다"고 밝혔다.
미 정부가 보유 주식을 모두 털어냄으로써 GM은 구제금융을 완전히 졸업하게 됐다.
지난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GM이 파산보호를 신청하면서 미 연방정부는 GM에 510억달러 규모의 구제금융을 지원했다. 당시 연방정부는 자금 지원의 대가로 GM지분 61%를 받았다. 이후 GM의 실적이 개선되면서 2010년 11월부터 주식을 순차적으로 매각해 지금까지 384억달러를 회수했다.
GM의 현재 시세로 볼 때 이번 잔여 지분 매각으로 미 정부는 12억달러를 추가로 회수할 전망이다. 결국 정부는 GM에 투입한 공적자금 510억달러 가운데 총 396억달러를 회수해 100억달러 이상의 손해를 보게 된 셈이다.
GM과 함께 정부의 구제금융을 받았던 크라이슬러는 2년 만인 2011년에 76억달러의 채무를 모두 상환했다.
최은혜 기자
출처-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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