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너럴 모터스(GM)가 유럽 시장에서 쉐보레 브랜드를 단계적으로 철수하기로 하면서 한국GM 인력 규모가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자 회사 노조가 반발하고 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는 10일 성명을 내고 "회사가 이사회를 열어 쉐보레 유럽 시장 철수를 일방적으로 결정하고 노조에 이를 사후 통보했다"며 "이는 노조와 1만5천 조합원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노조는 "유럽시장 철수 결정이 심각한 구조조정 등 근로자 고용불안의 요인으로 악화하지 않도록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일반적인 구조조정 시행 의도가 포착되면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신시장 개척, 신차종 투입, 공격적인 마케팅·투자 등 공장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인 대안을 마련하라고 사측에 요구했다.
사측은 국내 공장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할 것이고 현재 구조조정 계획이 없다고 밝혔지만 노조에서는 사무직 직원에 대한 희망퇴직 시행 등 구조조정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국GM 직원은 1만5천명 가량 되며 이 중 1만명은 본사가 있는 인천 부평에서, 나머지는 경남 창원과 전북 군산에서 근무한다.
유럽 시장 철수로 대부분 인천에 있는 한국GM 협력업체들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돼 지역 경제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배상희 기자 erika@yna.co.kr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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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수입할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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