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시카고오토쇼가 미국 시카고 매코믹 플레이스에서 오는 8일부터 17일까지 개최된다. 1901년 시작돼 올해로 106회를 맞은 시카고오토쇼에는 1,000대 이상의 신차가 전시장을 채울 예정이다. 그만큼 북미 자동차 경기가 살아나고 있다는 방증이다.
GM은 쉐보레 2015년형 시티 익스프레스를 공개한다. 사실상 닛산 NV200과 같은 차로, 브랜드 엠블럼과 전면 그릴 등을 제외하면 차이가 없다. 최고 131마력, 19.2㎏·m의 직렬 4기통 2.0ℓ 가솔린 엔진과 무단변속기(CVT) 결합은 닛산 상용밴과 동일하다. 그러나 실내는 공간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 변화를 줬다. 특히 조수석까지 완전히 평평하게 접을 수 있어 약 3m까지 긴 수화물도 실을 수 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최대 적재 용량은 3,474ℓ에 이른다.
닷지는 저니 크로스로드를 선보인다. 저니는 지난해 국내 출시한 피아트 프리몬트의 형제차다. 저니 크로스로드는 이번에 새로 추가되는 트림으로 기존 라인업보다 오프로드 느낌을 강조하는 디자인을 입은 게 특징이다. 전면 가드를 연상케 하는 크롬 장식과 사이드 가드, 루프 랙 등이 장착됐다. MPV에 속하지만 SUV를 연상케하는 날렵한 외형도 눈에 띈다. 우선 4기통 2.4ℓ 가솔린 엔진을 선보인 후 V6 3.6ℓ 펜타스타 엔진과 사륜구동을 추가할 예정이다.
링컨은 대형 SUV 2015년형 내비게이터를 출품한다. 다운사이징 추세에 따라 V8 5.4ℓ 트리톤 엔진은 V6 3.5ℓ 에코부스트 엔진으로 교체됐다. 새 엔진은 최고 370마력, 59.5㎏·m의 성능을 낸다. 6단 자동변속기가 결합됐고, 뒷바퀴굴림 및 네바퀴굴림이 준비될 전망이다.
BMW는 북미 시장 최초로 디젤 엔진의 7시리즈를 출시한다. 주인공은 2014년형 740Ld x드라이브다. 휠베이스를 연장한 차종이며 직렬 6기통 3.0ℓ 디젤 터보차저 엔진을 탑재한다. 최고 255마력, 최대 59.9㎏·m의 성능을 발휘한다. 0→100㎞/h 가속에 6.1초가 소요된다. 가솔린 차종 대비 25~30% 정도 연료효율이 높다는 설명을 내놨다.
신형 X3도 공개한다. 디자인을 개선하고, 역시 디젤 엔진을 도입한다. 전조등과 그릴 디자인이 3시리즈 및 4시리즈와 비슷하게 바뀌었으며, 실내는 크롬 장식과 고광택 블랙 트림을 적극 활용했다. 주차 어시스트, 적응형 크루즈 컨트롤, 차선위반 경고장치, 전방 충돌 경고 장치 및 보행자 경보 시스템, 충돌 저감 시스템 등 최신 편의·안전 품목도 적극 반영했다. 또 직렬 4기통 2.0ℓ 터보차저 디젤 엔진과 네바퀴굴림 시스템을 탑재한 X3 x드라이브 28d가 북미 최초 도입된다. 최고 180마력, 최대 38.5㎏·m의 성능이다.
폭스바겐은 더 비틀의 랠리용차 GRC 비틀을 최초 공개했다. 해당 경주차는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모터스포츠인'‘레드불 글로벌 랠리크로스 시리즈(레드불 GRC)' 참가를 목적으로 개발됐다. 엔진은 가솔린 직분사 터보 TSI를 튜닝해 최고 560마력을 확보했으며, 구동방식은 4WD를 채택했다. GRC 비틀은 오는 6월 텍사스 오스틴에서 열리는 썸머 X게임으로 실전에 돌입할 예정이다.
볼보차는 V60과 S60의 폴리스터 버전을 북미 최초 공개했다. V60과 S60을 기반으로 한 고성능 제품이다. 직렬 6기통 3.0ℓ 가솔린 터보 엔진인 T6에는 보그워너가 제작한 트윈스크롤 터보차저를 적용하고, 전용 인터쿨러와 엑조스트 등을 장착하는 튜닝 과정을 거쳤다. 최고 350마력, 최대 51㎏·m을 낸다. 변속기는 패들 시프트가 부착된 6단 자동변속기로, 구동방식은 할덱스라고 불리는 4WD다. 0→100㎞/h는 4.9초, 최고시속 250㎞(안전제한)를 낸다. 볼보차는 올해 6월에 미국에서만 120대를 한정판매할 예정이다.
토요타는 캠리 하이브리드 SE 트림의 한정판을 소개한다. 2~3월 5,000대 한정 생산·판매한다. 앞 범퍼, 전조등, 사이드 로커, 리어 밸런스, 뒷범퍼와 스포일러 등을 변경해 역동성을 강조했다. 휠도 17인치로 교체되며 타이어 프로파일(옆면)도 낮은 규격을 장착한다. 스티어링휠은 4스포크형을 장착하는 등 실내도 스포티하게 꾸몄다. 최상위 트림인 XLE보다 저렴하면서도 선택품목은 비슷한 수준이라고 회사는 강조했다.
스바루는 중형 세단 2015년 레거시가 출격한다. 지난해 LA오토쇼에서 공개됐던 레가시 컨셉트에서 양산형에 맞게 디자인을 가다듬었다. 실내는 기능성을 강조하는 기존의 형태를 고수하는 가운데 공조기(HVAC) 조절 장치와 스티어링 휠, 터치스크린 방식의 내비게이션 등에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공식적인 언급은 없지만 동력계는 임프레자나 포레스터에서 선보였던 2.0ℓ 또는 2.5ℓ 4기통 복서 엔진이 얹혀질 가능성이 높다.
기아차는 소울 EV를 출품한다. 친환경성을 강조하기 위해 실내 소재 중 10%를 바이오소재를 사용한 게 특징이다. 최근 미국 안전보증기관 UL(Underwriters Laboratories)로부터 환경인증도 받았다. 동력계는 81.4㎾급 전기모터로 최고 109마력, 최대 약 29㎏·m의 성능을 낸다. 20㎾h 고용량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 1회 충전으로 148㎞ 주행거리를 확보했다. 100㎾ 급속충전기를 이용하면 25분, 240V 완속 충전 시 5시간 이내가 소요된다.
이밖에 현대차는 벨로스터의 새로운 트림을 공개할 예정이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출처-오토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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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엔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르노삼성이 있잖아요. 족보 꼬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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