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현대자동차의 신형 LF쏘나타(위)와 토요타의 뉴캠리(아래)/ 사진=뉴스1

 한국토요타가 신형 쏘나타와 엇비슷한 2600만~2700만원대 가격의 캠리를 올 하반기 국내 시장에 출시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누리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2일 한 매체는 수입차업계 관계자를 인용해 "2000만원 중후반대 가격의 캠리 신차가 18일 미국에서 열리는 뉴욕오토쇼에서 처음 선보인 뒤 9월께 국내에 출시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중형 패밀리세단인 캠리는 토요타의 주력 모델 가운데 하나다. 한국토요타에 따르면 캠리의 지난해 한국 내 판매량은 총 3227대로 이는 한국 내 토요타 차 판매량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약 44%에 해당한다.

 이 매체에 따르면 한국토요타는 신형 캠리에 대해 최고급 모델인 XLE 뿐만 아니라 옵션을 빼고 가격을 낮춘 LE, SE 모델도 출시할 계획이다. 가격은 북미 판매 가격을 고려해 LE모델 2600만~2700만원대, SE모델 2800만~2900만원대로 예상된다.

 만약 신형 캠리가 이 가격에 국내에 출시된다면 지난달 발표된 신형 LF쏘나타와 가격대가 엇비슷하게 형성돼 국산 중형차와 수입 중형차 간 치열한 '맞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신형 LF쏘나타는 △가솔린 2.0 CVVL 모델과 △가솔린 2.4 GDI 모델 두 가지로 출시됐다. 가격은 2255만~2990만원이다.

 7세대 캠리의 경우 △가솔린 2.5 모델과 △가솔린 3.5 두 가지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가격은 3350만~4270만원이다.

 배기량이 비슷한 신형 LF쏘나타 가솔린 2.4 GDI(2359cc) 모델과 7세대 캠리 가솔린 2.5(2494cc) 모델을 비교할 때 연비는 두 모델이 11.5km/l로 동일해 '무승부'였다.

 그러나 최대출력, 최대토크 등은 LF쏘나타가 앞섰다.

 LF쏘나타의 최대출력은 193마력으로 캠리(181마력)보다 8마력 높았고 최대토크 역시 LF쏘나타가 25.2kg.m으로 캠리(23.6kg.m)보다 1.6kg.m 높았다.

 차체 크기와 실내공간의 크기를 좌우하는 '휠베이스'도 LF쏘나타의 승리였다.

 LF쏘나타의 전장은 4855mm로 캠리(4805mm)보다 50mm 길었고 전폭도 LF쏘나타가 1865mm로 캠리(1820mm)보다 45mm 길었다.

 휠베이스 역시 LF쏘나타가 2805mm로 캠리(2775mm)보다 30mm 길었다.

 한편 신형 캠리 국내 출시 소식과 관련해 한국토요타관계자는 머니투데이와의 통화에서 "내달 뉴욕모터쇼에서 신형 캠리가 공개되는 건 맞지만 국내 출시 시기와 라인 업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며 "LE나 SE 등 세부 모델이 함께 출시되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이해인 기자
출처-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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