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최고의 한 해를 보낸 르노삼성자동차가 올해는 보다 공격적으로 시장 확대에 나선다. 이를 위해 판매목표로 국내 12만대, 수출 14만대 등 모두 27만대로 정하고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부산공장에 대한 투자도 늘릴 계획이다. 이와 함께 내수 목표는 판매 네트워크 확장으로 꾀한다.
박동훈 르노삼성차 사장은 18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올해 경영계획을 발표했다. 박 사장은 "올해는 내수 12만대에 수출 14만대를 더해 모두 27만대를 목표로 설정했다"며 "내수를 더 늘리면 좋긴 하지만 생산 여력의 한계로 수출을 줄여야 하는 문제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선 공장 증설이 뒤따라야 하지만 아직은 신중한 입장이다.
증설보다는 일단 판매 대리점과 영업인력 확충에 나선다. 지난해 197개의 전국 대리점을 올해는 50개 가량 늘어난 250개로 확충하고, 대리점의 고급화 리뉴얼 작업도 병행한다. 지난해 기준 2,400여명의 영업인력도 늘릴 계획이다. 박 사장은 "전국적으로 50여개 지역에 판매 공백이 있다"며 "판매량에 비해 거점이 많을 때는 딜러들 수익이 낮아 판매점을 늘리지 않았지만 지금은 판매가 증가해 대리점도 견고한 성장을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향후 4년간 경영 목표로 '비전2020'를 제시했다. 품질 1등, 국내 판매 톱3, 르노닛산 얼라이언스내 최고입지 구축, 고객과 가족이 자랑스러워하는 회사, 타고 싶은 차 그 이상의 가치와 감동, 긍정과 소통, 도전과 변화 등의 실천을 통해 반드시 이루겠다는 의지다.
박 사장은 "지난해는 SM6로 시작해 자신감을 얻었고, 올해는 지난해 성공을 기반으로 SM6, QM6 등으로 우리만의 놀이터를 넓혀가고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 해치백 클리오로 새로운 시장을 열어 가겠다"고 말했다.
최용순 기자 yms9959@autotimes.co.kr
출처-오토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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