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가 브랜드 최초의 전기차 I-페이스의 실주행 이미지를 공개했다.
16일 재규어에 따르면 I-페이스는 지난해 LA오토쇼에 공개한 순수 전기 컨셉트카다. 올해말 최종 양산형이 글로벌 공개되며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에 앞서 재규어는 컨셉트카의 런던 시내 주행을 최근 진행했다.
I-페이스의 디자인은 지난 2010년에 공개한 C-X75 컨셉트에서 영감을 받은 캡-포워드(cab-forward) 방식을 적용한 게 특징이다. 스포츠카의 성능과 5인승 SUV 다목적성을 결합시킨 디자인이라는 게 재규어의 설명이다. 실내는 버튼 배치를 최소화한 미니멀리즘을 지향하되 양산형에는 첨단 기능을 대거 탑재할 예정이다.
컨셉트카의 성능 역시 양산형에 그대로 적용된다. 최고 400마력, 최대 71.4㎏·m의 성능을 내는 전기모터 2개가 앞뒤에 각각 배치되며 0→100㎞/h 가속 성능은 4초대다. 90㎾h 용량의 리튬 이온 배터리 팩은 바닥에 배치해 무게 중심을 낮췄다. 이로 인한 주행거리는 유럽기준(NEDC) 500㎞ 이상이다, 50㎾ DC 방식으로 80%까지 충전하는 데 단, 90분만에, 완충에는 2시간이 걸린다.
지난해 11월 한국을 방문한 재규어 디자인 총괄 이안 칼럼은 인터뷰를 통해 "I-페이스에 적용한 새 플랫폼을 기반으로 다양한 패키징의 디자인을 고안해 나갈 예정이며 캡-포워드 비율 역시 향후에도 계속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재규어랜드로버는 전기차(B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마일드하이브리드(MHEV) 등 오는 2020년까지 신차의 절반 이상을 친환경 라인업으로 채운다는 방침이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출처-오토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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