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가 올해 2월 유럽에서 시장성장률(2.1%)을 크게 상회하는 5%대 성장률을 기록하며 호조세를 이어갔다.
16일 유럽자동차제조업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지난달 유럽에서 현대차 3만5천455대, 기아차 3만4천748대 등 총 7만203대를 판매했다. 현대·기아차 합산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하며 시장 전체 성장률(2.1%)을 앞섰다. 현대차는 전년 동기 대비 0.7% 늘었고, 기아차는 니로와 스포티지 등 SUV 인기에 힘입어 무려 11.0%가 증가했다. 양사 점유율은 현대차 3.2%, 기아차 3.1% 등 6.3%를 기록했다. 기아차는 4개월 만에 점유율 3%대에 재진입했다.
현대차는 투싼이 1만1천558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유럽 전략차종인 i20(8천465대), i10(6천39대) 등 i시리즈가 성장을 주도했다. 기아차는 스포티지(8천976대), 프라이드(6천958대), 씨드(5천347대) 순으로 많이 팔렸다. 니로는 2천523대가 팔렸으며, K5는 115%의 증가율을 보였다.
현대기아차의 1∼2월 누적 유럽 판매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9.8% 늘어난 총 14만4천932대였다. 현대차가 전년 동기 대비 5.0% 늘어난 7만4천952대, 기아차는 전년 동기 대비 15.5% 늘어난 6만9천980대를 각각 판매했다. 현대·기아차의 1∼2월 누적 점유율은 현대차 3.2%, 기아차 3.0%를 합친 6.3%였다.
김연정 기자 yjkim84@yna.co.kr
출처-연합뉴스
<본 기사의 저작권은 연합뉴스에 있으며,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