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중형 상용차를 대상으로 보증기간은 늘리고, 할부 금리는 내리는 조치를 전격 단행했다. 최근 수입 중형 트럭이 몰려들면서 위기감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1일 현대차에 따르면 이달 중형트럭은 물론 버스 구매자가 현대캐피탈 표준할부를 이용할 때 할부 금리는 5.5%다. 선수율과 할부기간에 관계 없이 고정금리로, 대상 차종은 마이티, 메가트럭, 카운티, 쏠라티 등 중형 상용 트럭과 버스 전 차종이다. 여기에 메가트럭의 보증 서비스 기간을 '3년 이내 또는 거리 무제한'으로 늘린다.
지금까지 현대 중형 상용차는 선수율과 할부 기간에 따라 5.9~9.0% 금리가 적용돼왔다. 따라서 이번 금리 인하로 중형 상용차 구매자는 최대 3.5%P 금리 부담을 덜게 됐다. 상용차는 승용차보다 가격이 비싼 만큼 이자율이 내려가면 비용 저감 효과가 훨씬 크다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실제 메가트럭과 카운티(할부원금 평균 5,000만원)의 경우 최대 약 500만원까지 이자부담을 줄일 수 있다.
동시에 메가트럭의 경우 엔진과 동력계 보증수리 기간을 기존 '3년 또는 30만㎞ 이내'였지만 이번에 주행거리 제한을 없앴다. 국내 중형 상용차 가운데 보증수리 조건의 하나인 주행거리 제약을 없앤 건 메가트럭이 처음이다. 2017년형 메가트럭부터 적용하며 올해 1월부터 지금까지 소비자에게 인도된 2,700대에도 동일 조건을 소급 적용키로 했다. 상용차 보유자의 경우 총 소유비용(TOC)에서 수리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적지 않은 만큼 보증수리 확대로 구매심리를 자극하겠다는 입장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금리인상으로 가계대출 부담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생계형 사업자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할부금리 인하와 보증수리 기간 연장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대차의 이번 중형트럭 판촉은 최근 수입 중형 트럭의 성장세와 무관치 않다는 게 완성차업계의 시각이다. 볼보트럭과 벤츠, 만(MAN), 이베코 등이 중형 트럭의 제품군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어서다. 그간 시장 지배자 지위를 유지해오던 현대차로선 수입차의 거센 도전으로 위기감이 높아졌고, 그 결과가 판촉 강화로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 완성차업체 관계자는 "유럽 뿐 아니라 일본 중형 트럭도 한국 시장의 틈새를 뚫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라며 "당장은 총 소유비용 측면에서 국산차가 유리하겠지만 장기적으로 수입차의 서비스 네트워크가 확장되면 시장 판도는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출처-오토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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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초등학생때 친구아버지 트럭이 저거였는데
25살이 된 지금까지 신차가나온다니 ㄷㄷ
더 이상 우려나지도않겟다
모델좀바꿔라
다시는 안산다
기본인 탑 녹나는거부터
정신차리자 흉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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