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섬웨어 워나크라이(WannaCry)를 통한 전례없는 사이버 공격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르노와 닛산 공장시설도 랜섬웨어에 감염되어 피해를 입었다고 영국 BBC 방송이 13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이번 피해로 인해 닛산 캐시콰이와 인피니티 Q30을 생장하는 선덜랜드 공장과 SUV를 생산하는 노르망디 상두빌 르노 공장은 생산을 중단했으며, 점검과 피해 확산 방지 후 월요일에 작업을 다시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르노 UK 대변인은 이번 사태를 통해 "르노 그룹은 이번 피해가 5월 12일 저녁에 일어난 글로벌 사이버 어택으로 인한 것임을 확인했다. 바이러스는 랜섬웨어인 것으로 밝혀졌으며,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시스템 방어정책이 즉각적으로 이뤄졌다. 적절한 대책을 위한 전반적인 진단과 재개 작업이 이뤄질 것이다."라고 전했다.
BBC에 따르면 이번 랜섬웨어는 미국 국가안전보장국에서 유출된 사이버 어택 툴이 응용된 것이라고 한다. 보안 전문업체 어베스트는 워너크라이로 대표되는 이번 랜섬웨어가 러시아와 중국을 포함해 99개국 이상의 나라에서 75만 건 이상의 피해를 줬다고 밝혔다. 하지만 피해를 입은 후에도 마땅한 대책이 없기 때문에 신고하지 않은 사례를 포함하면 실제 피해건수는 이미 100만건을 넘었을 가능성이 높다.
[사진] 랜섬웨어 워나크라이
랜섬웨어란 몸값(Ransome)과 소프트웨어(Software)의 합성어로, 네트워크 경로를 통해 침투해 파일을 모두 암호화시킨 뒤 비트코인 등으로 돈을 요구하는 악성 프로그램을 말한다. 보통 이메일이나 온라인 사이트 등을 통해 전파되는 랜섬웨어 바이러스는 예방이나 방어가 어려우며, 감염시 돈을 보내더라도 해독 키를 받을 수 있는 확률이 절반이 안되기 때문에 피해가 크다.
랜섬웨어를 최대한 막기 위해서는 불필요한 이메일은 열어보지 않으며, 정품 파일을 이용하고 윈도우와 백신 업데이트를 꾸준히 받아야 한다. 감염 이후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두 개 이상의 외장하드나 인터넷이 연결되어 있지 않은 컴퓨터에 서버나 중요 파일 등을 미리 백업해놓는 것이 감염 뒤 파일을 복구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보다 정확한 랜섬웨어 예방안은 한국인터넷진흥원 보호나라를 참고하면 된다.
한국의 보안 전문가들은 오늘 월요일 근무를 통한 인터넷 감염으로 인한 피해가 가장 클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가능하다면 출근 후 인터넷 접속 전에 보안 조치를 해놓는 것이 비교적 안전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전병호 기자 13012king@dailycar.co.kr
출처-데일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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