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코리아가 물량 해소 덕에 지난달 판매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간 불규칙한 물량 확보로 들쑥날쑥 실적이 반복되는 가운데 지난달은 판매 회복이 있었던 것.
16일 한국수입차협회 통계에 따르면 혼다코리아의 4월 판매는 881대로 전달(411대)보다 50% 가까이 증가했다. 이는 올 들어 최고 실적으로 수입차 월 판매 순위에서도 BMW, 벤츠, 렉서스, 토요타에 이어 5위를 차지했을 정도다. 누적 판매 역시 4월까지 2,466대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7.8% 늘어난 것.
4월 판매급증은 주력 제품의 물량해소 덕이 컸다. 어코드 2.4ℓ가 전달보다 약 60% 증가한 558대의 물량이 풀렸으며, 지난달 29대에 머물렀던 대형 SUV 파일럿의 출고는 215대에 달했다. 지난달 주춤했던 신차 어코드 하이브리드 역시 전달보다 9배 많은 99대를 인도하며 힘을 보탰다.
월별 확보되는 물량 편차가 크지만 이와 별개로 주력제품은 꾸준한 수요가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코드의 경우 내년 완전변경이 예고됐지만 올해 누적판매는 지난해보다 두배 가까이 늘었기 때문이다. 업계에선 혼다코리아가 별도의 대규모 판촉을 진행하지 않았음에도 이 같은 실적을 달성한 것은 그만큼 제품력이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미세먼지 여파와 폭스바겐 스캔들 등으로 디젤차 기세가 꺾인 시장 판도 역시 가솔린과 하이브리드가 주력인 혼다코리아에 도움이 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4월까지 혼다를 포함한 닛산과 토요타 등의 일본 브랜드 판매는 1만2,518대로 지난해보다 27% 늘었으며 점유율 역시 16.7%로 3.4% 늘어났다.
이에 따라 혼다코리아는 5월 실적도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신형 CR-V가 본격 출고를 기다리고 있어서다. 이미 1차 물량이 모두 소진돼 세 자릿 수 실적이 확보된 상태다. 회사 관계자는 "한국에서 주문이 들어가는 순간부터 미국에서 차가 선적돼 오기까지 통상 5개월이 소요돼 월별 물량의 편차가 큰 측면이 있다"며 "그럼에도 신규 계약이 꾸준히 들어오고 있는 점에 비춰 올해 실적은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혼다코리아의 올해 목표 실적은 지난해보다 35% 증가한 9,000대다. 하반기에는 신형 미니밴 오딧세이가 출시를 앞두고 있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출처-오토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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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에서 따라 오길레...유심히 봤는데...갠적으로 이쁜듯 ㅎ
도요타 코롤라야 워낙 판매라 부진해서 그랬더라도
07년부터 시빅 판매가 완전 코롤라처럼 바닥은 아니었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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